농생명과학&신기술

'호강' 쌀보리 신품종 9월 3일까지 분양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리 13개 신품종... 농진원·식량원 통해 보급
- 농진원 기관 신청 8월 11~29일... 식량원 8월 27~9월 3일까지 신청 받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리 13품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을 통해 보급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8월 11일부터 29일까지 ‘싹이랑’, ‘호강’ 등 7개 품종 종자 신청을 ‘종자광장’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국립식량과학원은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혜맑은’, ‘혜누리’ 등 6개 품종 종자 신청을 누리집에서 받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보급종 가격은 20킬로그램당 겉보리·맥주보리는 3만 6,000원, 쌀보리는 4만 1,000원이다. 단, 식물특허로 등록된 ‘베타헬스’와 ‘혜맑은’ 품종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관(또는 개인)에만 분양된다.

 

 

겉보리 ‘싹이랑’은 추위에 견디는 특성이 강하고 병 저항성이 강해 수확량이 많다. 폴리페놀 함량이 많고 효소 역가가 높으며 새싹 기능성도 우수하다. ‘싹누리’는 흰가루병 저항성이 있으며 효소 역가가 높다.

 

2023년 개발된 ‘베타헬스’와 ‘혜누리’는 각각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베타글루칸과 알콜성 간 질환 보호 효과가 있는 사포나린 함량이 높다. ‘혜맑은’은 갈변 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 함량이 적고 효소 역가가 높아 식혜를 만들면 색이 맑고 당도도 높다. ‘혜미’는 쓰러짐에 강하고 다수성이며, 효소 역가가 높아서 엿기름용으로 쓰인다.


쌀보리 ‘누리찰’은 보리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보리호위축병)에 강하고, 쓰러짐에 강해 생산량이 많다. ‘호강’은 쓰러짐에 강하며 가루 색이 기존 품종보다 더 밝은 흰빛을 띤다. ‘백수정찰’은 갈변현상이 적어 밥을 지어도 색깔이 변하지 않으며, 빵을 만들면 찰지고 색도 밝다.


맥주보리 ‘강맥’, ‘호단’은 쓰러짐과 병에 강해 수확량이 많고, 맥주 제조 특성도 우수하다. ‘광맥’은 추위에 강하고 잘 익은 정상 보리 비율(정립률)이 높다. ‘새호품’은 기존 품종의 단점이었던 쓰러짐과 흰가루병에 대한 저항성이 향상된 신품종이다. 수량이 약 11% 증가했으며 맥아 품질은 그대로 유지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다.


농촌진흥청 맥류작물과 이정희 과장은 “최근 보리 산업은 재배감소 및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가격 폭등과 원료곡 수입 확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며, “재배 안정성이 강화되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한 우수한 신품종을 보급해 국산 보리 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집밥' 보양식 트렌드... ‘한돈’ 찾는 이유?
다가오는 8월 9일 말복, 올여름의 마지막 복날이 코앞이다. 연일 ‘역대급 폭염’과 ‘최장 열대야’라는 말이 뉴스에 오르내릴 만큼,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지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온열질환자는 3,1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체력을 보강하고 몸을 다독이기 위한 보양식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보양식은 예전처럼 비싸거나 진한 국물 요리를 즐기기보다는, 트렌드에 맞춘 ‘가성비 좋은 집밥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복잡한 한 상 차림보다는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식단이 선호되는 것이다. ■ ‘가성비·집밥·간편식’… 달라진 보양식 풍경 최근 입맛의 세분화와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을 중장년층만의 식문화로 여기던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복날 메뉴도 과거 한, 두 가지로 고정된 것에서 이제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중이다. 뜨거운 국물 대신 간편한 영양 보충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보양식 역시 시대에 맞게 재해석되고 있다. 특히, MZ세대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보양식=외식’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말복날 앞두고 ‘염소탕’ 주목... 알고 먹으면 더 든든한 복날 보양식
8월 9일(토) 말복날을 앞두고 염소고기 시장에 말복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염소 고기의 영양적 가치와 함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염소탕’ 조리법을 소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염소 고기는 6~8월에 전체 생산량의 약 30%(2023년 기준)가 집중될 만큼 여름철에 많이 생산된다. 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서 염소 고기에 관심이 많고 소비 또한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 전통 의학서 ‘동의보감’ 에는 염소 고기가 체력 보강, 피로 해소, 소화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염소 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어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많아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이 되고,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 이(E)와 비(B)가 들어 있어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으로 제격이다. 염소 고기는 쇠고기처럼 등심, 목심 등 10개 부위로 나뉘며, 붉은색을 띤다. 고기 조직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탕, 수육, 불고기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염소 고기는 조리 전 잡내를 줄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