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인 충남 예당저수지가 준공 50년 만에 대수술에 들어간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기후변화에 따른 시설물 안전 확보와 재해예방을 위해 「예당저수지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1964년 준공된 예당저수지는 총 저수량이 4,710㎥로 인근 농경지 6,917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저수지이나, 노후화가 심각한 시설로 꼽혀왔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배제능력이 부족하고 댐 붕괴 및 상‧하류지역 침수 피해 등 재해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정밀안전진단결과 재해에 취약한 D등급으로 판정받기도 했다. 따라서 농어촌공사는 1,0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물넘이 및 방수로 확장, 지진대비능력 강화 등을 통해 홍수배제능력을 높이고 상‧하류지역 침수피해 예방 등 재해대응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3월부터 입찰에 돌입, 7월에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예당지의 물넘이 확장에 따른 홍수위 저하로 상류부 침수면적이 330ha 가량 감소하고 하류부의 침수피해가 예방되는 등 인근 지역의 수자원 공급과 안전영농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예당지 치수능력개선사업을 비롯해 노후시설 개보수,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계측시스템 설치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반시설 현대화를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단결과 D등급 이하로 판정된 저수지 272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재해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영농기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