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근판별법 및 피해경감 기술도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제주도 감귤산업에 큰 피해를 끼치는 한라봉 자근발생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라봉 정책과 기술을 지도하는 농업관련 기관 관계자와 한라봉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한라봉 피해경감을 위한 워크숍’을 1월 21일 감귤시험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크게 4개 주제로 나눠 실내교육과 현장 실습이 함께 진행됐다. 자근피해를 받고 있는 농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자근을 판별하는 방법과 피해를 경감시키는 기술을 농업인과 함께 현장실습도 진행됐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한라봉 자근발생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한라봉을 재배하는 양모 씨는 최근 4년 사이에 18,000kg의 한라봉을 수확하던 과원이 자근발생 후 지속적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작년에 3,000kg까지 수량이 떨어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농가의 수량저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는 자근발생에 의한 피해로 밝혀졌는데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한라봉 재배지를 중심으로 자근 발생에 따른 착화량 감소로 많은 농가에서 피해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에서 한라봉 자근 피해면적은 전체 한라봉 재배면적(1,462ha)의 33%인 437ha이며, 피해액은 연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한라봉 자근피해 경감을 위한 워크숍이 자근문제로 시름에 잠겨있는 한라봉 재배 농가들이 자근을 쉽게 판별하고 피해를 경감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