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장구산목장' 체계적인 젖소개량... ‘나 100%우유’ 최고가 납유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 부부, 33년동안 젖소 꾸준히 개량해 아들 김유채 대표에게 대물림
김유채 대표, ‘장구산265호’ 젖소 평균유량 무려 15,342kg 초고능력 젖소 확보 큰 보람

【현/장/탐/방...장구산목장】

서울우유협동조합 ‘나 100%우유’ 생산현장을 찾아서!!!

 

경기도 포천은 접경지역이다.

외지인들은 익히 잘 알려진 산세와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놀란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제비울1길 119 장구산 국망봉(1168미터) 중턱쯤에 국내 최고급 우유인 서울우유 ‘나100%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목장이 자리 잡고 있다.

목장이름부터 남다른 ‘장구산목장’이다.  

 

 

‘장구산목장’은 이름 그대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목장이다.

‘장구산목장’으로 들어서는 초행자들은 자동차 길이 있다지만 찾기가 쉬운 곳은 아닐만큼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잘 보존돼 있다. 

 

지난 1985년 젖소 송아지 5마리로 ‘장구산목장’을  일궈온 김제욱씨(77세)와 박인순씨(73세) 부부가 시골정담을 담은채로 목장을 찾은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해 줬다.

 

 

이곳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 부부는 그동안 1,200kg였던 쿼터를 아들 김유채 대표와 함께 지난 4년동안 500kg이나 추가로 구입하여 1,700kg까지 늘려 놨다.

아들 김유채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14646)도 승계받아 ‘나 100% 우유’ 원유를 납유하고 있다.

 

현재 ‘나 100% 우유’를 납유해 받는 원유가격은 kg당 1,080원으로 최고가격을 받고 있어 아들 김유채 대표의 후계낙농인으로서 부모님께 큰 기쁨을 주고 있는 낙농전문가이다.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 부부와 함께 목장 구석구석을 설명해준 아들 김유채 대표는 “목장의 우사가 비탈진 경사면에 위치한데다, 젖소가 늘어나면서 이어 붙여 작업 동선이 어려운 점이 다소 있지만, 부모님의 땀이 여기저기 곳곳에 고스란히 배어있다”며 부모님이 애써 가꿔 온 목장에 깊은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 부부는 “포천지역에서 부친으로부터 목장을 물려 받은지 3년이 지난 낙농2세들이 3년 전부터 결성한 ‘마니짜’ 회장을 맡고 있다”며 아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옆에 있던 아들 김유채 대표가 부모님들의 칭찬섞인 격려에 쑥스러워 하며 목장 운영 설명이 이어졌다.

 

“앞으로 우리 ‘장구산목장’은 원유쿼터를 2톤까지 늘리고, 우사도 현대식으로 확장하여 젖소에게 편안한 생산과 휴식이 함께하는 목장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준비를 구상 중”이라고 미래의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는 “우리 목장은 현재 경산우 54두와 후보 축 61두 등, 총 115두의 사육두수가 넘어가지 않도록 매년 12두 정도 분양을 해주고 있어요.”라며 “장구산목장에서 분양되는 젖소는 능력과 체형이 모두 우수하여 낙농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장구산목장’ 두당 평균유량은 2018년 9월 1만1천4kg에서, 305일 보정 평균유량 2019년 9월 1만1천41kg까지 늘어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1만1천293kg 늘어나,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장구산목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구산265호’는 현재 6산인데 305일 보정 유량이 무려 1만5천342kg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구산265호’의 체세포수도 5만cell로 양질의 원유를 만드는 초고능력 젖소까지 확보하고 있어 주위 농가들로부터 부러움과 호평을 함께 받고 있어 ‘장구산목장’의 미래비젼과 낙농산업 기여에 다시 한번 큰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김제욱씨는 이렇게 ‘장구산목장’을 일궈 오면서도 그림과 글감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부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수필집 ‘샘물처럼’을 출간하기도 했다.

<장구산목장=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임차농' 보호 서둘러야!... ‘유령농부’가 웬말이냐?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들이다. 최근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면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배 확대’를 약속한 만큼 생산 기반인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임차농' 보호 서둘러야!... ‘유령농부’가 웬말이냐?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들이다. 최근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면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배 확대’를 약속한 만큼 생산 기반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