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핫뉴스

국산 '경주마' 수출!... 美시장 수출사업 노크

한국마사회, 국산 경주마 수출... '美 경주마 시장' 똑!똑!똑! 노크(?)
K-경주마, 유전자 분석 통해 미국 경마시장 진입 노려
마사회, 민간업체 대상 국산 경주마 미국 수출 지원 신청 접수 중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타격 입은 생산농가 신규 판로 개척 앞장 서
선발된 말들은 올해 10월 미국 1세마 경매에 상장·매각 예정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국산 경주마 육성산업의 미국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마사회는 오는 20일까지 국산 경주마의 미국수출을 추진할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지원 사업에 선발된 어린 경주마들은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분석기술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잠재능력을 평가받는다. 마사회는 케이닉스 평가를 통해 높은 성장가능성을 지닌 망아지들을 선발해 10월 미국 켄터키에서 열리는 경주마 경매에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경마는 지난 2월 중단되어 현재까지 4개월간 휴장을 이어왔다. 오랜 휴장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은 경마 관계자 뿐 만 아니라 경주마 생산농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의 경제적 난항을 타개하고 신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주마 수출전략을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경마는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해외 경주마 및 씨수말을 도입하는 등 수입 중심적 전략을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경마는 2016년 세계경마 2부 리그 격인 PART2 경마시행국가로 상향됐을 뿐 만 아니라 미국과 두바이 등 해외 원정경주에 출전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뽐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작년기준 해외 15개국에 매출규모 761억원 규모로 경주실황을 수출한 K-경마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 경주마 시장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경주마 시장은 세계최대규모로 한국에 비해 18년 기준 경주마 생산두수 14배, 총 경주 수는 약 24배 차이가 난다. 경마시장은 규모나 질적 특면에서 아직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한국경마는 독특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로 케이닉스(K-Nicks) 기술이다.

 

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서울대학교와 2008년부터 공동 개발한 유전체기반 경주마 선발기술이다. 고전적으로 경주마가 데뷔하기 전 경주능력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선 부마(父馬)와 모마(母馬)의 혈통이 판단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케이닉스는 경주마의 유전자(DNA)를 개별적으로 분석하여 경주능력 연관 유전자를 찾아내 말의 성장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한다. 한국마사회는 아직 출전 경력은 없지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산마를 미국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닉스를 활용한 미국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마사회는 17년 케이닉스 기술을 활용해 높은 잠재력이 예측된 1세마 경주마를 미국현지에서 $87,000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 미국경주에 출전시킨 바 있다. ’닉스고‘로 이름 붙여진 이 말은 이듬해 미국G1 경주 우승 및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중 하나인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케이닉스 상용화의 가능성을 보였다.

 

 

6월 7일부터 시작된 민간주도 국내산마 미국 수출 참여 업체 모집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민간업체가 수출참여 농가를 모집해 7월초 선발이 완료된다. 선발된 말들은 올해 10월 미국 1세마 경매에 상장·매각되며, 일부는 트레이닝 후 내년 4월경 2세마경매에 상장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에 K-Nicks 정보 제공, 수출 대상마 평가 지원, 수출검역소 지원 및 영구수출마에 대한 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주도의 국내산마 수출을 장려하고자 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말산업구조상 국내 수요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해외로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것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상황이다.”며 “수출 지원 사업으로 생산농가의 해외 수출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한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로 말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특위, 농협 개혁 공론화 토론회 개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12월 11일(목) 국회의원회관에서 ‘농협 문제의 뿌리,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반복되는 농협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제도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금주, 윤준병, 임호선, 이원택, 임미애, 전종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농협 문제를 개인 일탈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 지배구조·선거제도·인사·감사체계 전반을 점검하자는데 목적을 두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송원규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실장은 농협중앙회의 권한 집중 구조와 이에 따른 ‘선거-인사-사업’의 악순환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인사·예산·계열사 지배 권한이 선거과정에서 금권·이권 정치로 연결되고, 이후 보은 인사와 특정 업체 특혜, 수의계약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사슬이 고착화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앙회장의 영향력이 금융지주와 경제지주, 계열사 전반에 미치는 구조가 사실상 견제 장치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원, 뇌졸중 '재활치유농업' 효과 뚜렷...의료계 주목!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선정·지원한 제주대학교의 재활치유농업 실증 과제가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는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의 회복을 돕는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참여 환자들의 신체적·정서적 개선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뇌졸중 발생은 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뇌졸중 발생 건수는 9.5% 늘었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12.2건에 이른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30.6%에 달하며, 발병 후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발병 후 6개월이 지나도 약 80%의 환자가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피로감·동기 저하·장기 입원의 한계 등으로 꾸준한 치료 참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농업 활동을 활용한 ‘재활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기르는 과정은 근력과 균형감 향상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삶의 활력 회복까지 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