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쌀값 수확기보다 못해 '산지RPC' 곤혹 스러워

농협, 쌀값지지 협력을 위한 쌀 수급회의 가져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17일 농협 대전지역본부에서 전국 15개 미곡종합처리장(RPC) 장장 및 대표이사, 8개 도 지역본부 양곡 담당자,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담당 서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산지쌀값이 원료곡 가격 수준으로 상승되어 RPC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나친 할인판매를 지양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쌀로 판매하기 어려운 물량은 원료곡 부족을 겪고 있는 농협·민간 RPC에 조속히 판매하는 등 산지 원료곡 수급 균형을 통한 쌀값 지지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경기침체로 쌀값이 전년 수확기 벼값에 미치지 못해 농협 RPC가 경영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와 농협, 농협과 민간 RPC 간 상호협력을 통해 단경기 적정수준의 계절진폭이 발생되어 RPC 경영개선과 농가소득 지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성수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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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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