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마늘 농가 수탁형 계약재배 전환 반대한다"

김창수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매취형 계약재배를 수탁형 계약재배로 돌리려는 지역농협은 당장 중지해야 한다"

일부 지역의 농협에서 2020년산 마늘의 계약재배를 신청받으며, 생산자들에게 수탁형의 장점만을 강조하면서 수탁형 계약재배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명백하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매취형계약재배를 포기하고 수탁형으로 간다는 것은 농협의 고유 업무인 농산물의 판매사업을 접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우리 마늘 생산자들도 그 지역의 농협조합원이다. 왜 지역농협의 어려움을 모르겠는가? 그리고 지금까지 마늘을 위해 헌신해온 공도 알고 있다. 매취마늘의 문제로 때로는 엄청난 부담을 가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매취형계약재배를 해 왔던 이유는 농협이기 때문이다. 공동생산, 공동구매, 공동판매 농협의 주요 가치이다. 

 

기존 매취로 사들인 마늘을 판매하기 위해서라도 판매전문일력을 육성할 수 밖에 없었고, 억지로라도 경제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유통구조가 그대로 구조화 된 조건에서 농협이 수탁으로 돌아서는 순간 마늘 가격은 완전히 시장상인에게 돌아가 버린다. “가격상승기에 농업인 수취가격이 올라가 농가소득이 증대” 이것의 정확한 표현은 “가격하락시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겠다”라는 표현이다.

 

지역농협에서 이렇게까지 하는데는 농협중앙회 경제지주와 농식품부의 책임방기도 컸다. 생산자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일선 지역의 농협은 농민들의 편에 서고자하는 의지도 크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고도 많은 농협에서 매취형계약재배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처럼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지역농협도 몇십억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계속 매취형으로 가기가 쉽지않다. 농협의 유통혁신을 도와야 할 경제지주는 오히려 연합사업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농식품부는 지역 조합장들의 수많은 현실적 요구에 제대로 된 답을 제시하지 못하여 왔던 것도 사실이다.

 

다시한번 수탁형 계약재배로의 전환을 반대하며 우리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매취형계약재배를 수탁형 계약재배로 돌리려는 지역농협은 당장 중지해야 한다.

하나,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는 연합마케팅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빠르게 제시하고, 일선 지역농협에서 공통으로 50%이상의 계약재배가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하나, 농식품부와 문재인정부는 채소생산안정제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농가의 생산비 보장과 지역농협의 유통손실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하나, 마늘생산자인 우리도 마늘 산업의 유지 발전을 위해 수급조절들 빼를 깍는 노력을 할 것이다. 농협과 농식품부도 그에 걸맞는 마늘 산업의 근본대책을 조속히 수립하여 제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김창수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마케팅플라자

더보기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금원,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간담회’ 개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은 12월 30일(화)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자금 운영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자금 관리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를 통해 관계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산림조합중앙회 등 대출기관 직원 및 유공 표창 수상자가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사업의 2025년 추진 실적과 2026년 운영 계획을 공유한 후, 정책자금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및 농금원장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농금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책자금 대출기관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부정수급 사전예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현장에서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정책자금을 보다 원활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해동 원장은 “농림수산정책자금 취급과 사후관리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 협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어촌희망재단, 겨울방학 '지역돌봄' 발대식 개최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은 최근 한국마사회에서 2025년 겨울방학 지역돌봄 지원사업 표창수여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발 장학생을 대상으로 1기 장학생 여름방학 봉사활동 성과 공유 및 우수봉사자 표창, 2기 신규 장학생 봉사 발대식을 함께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희망재단 박상희 이사장과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장학생들이 참석해 지역돌봄 봉사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장학생들의 활동 성과를 격려했다. 1부에서는 1부에서는 지역돌봄 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봉사활동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재단은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 활동 방향, 역할과 책임을 안내했으며, 전문 강연을 통해 지역돌봄 봉사활동이 개인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은 향후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세와 역할을 사전에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우수봉사자 표창 수여식과 신규 장학생 발대식이 이어졌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돌봄 현장에서 성실히 활동한 장학생들에게 한국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상과 한국마사회장상이 수여됐으며, 수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