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021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연구성과 5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개 과학기술 분야(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인프라) 가운데 생명·해양 분야에서 5건의 우수성과를 냈다. ◇ ‘세계 최초,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 개발’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자율주행체와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를 결합해 무인 방제기술을 구현했다. 과원에서 농약을 살포할 때 농작업자가 유해 한 농약 흡입 피해를 입거나 전복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 라이다(LiDAR) 감지기가 과원 안 나무의 정확한 위치, 형상을 파악해 과수로 인식되는 곳에만 농약을 분사함으로써 농약 살포량을 약 20~3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에 기반, 사전에 경로를 설정해 자율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부-생산자단체 공동펀딩(이하 역매칭사업) R&D사업(농축산물안전유통소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유럽 부저병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역매칭사업은 생산자단체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연구비를 투자(50% 씩)하여, 농업인ㆍ농업경영체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연구개발을 통해 해결할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부패해서 죽게 된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데다 인근 벌통에 쉽게 전염되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양봉농협은 이들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발견해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질병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포스트바이오(주)와 공동으로 현장에서 감염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 개발된 진단키트는 낭충봉아부패병 진단용과 미국·유럽 부저병 진단용 2종이며 유전자 분석방법(PCR)을 적용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미래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과 농업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22~29일까지 8일 동안 ‘2021년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농업인 10명을 선발했다.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는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판촉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농가소득을 올린 성공사례를 찾아내고, 이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04년부터 해마다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참가자가 직접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성공사례와 발표영상을 올리면, 지역심사위원 심사와 누리집 댓글, 호응도 등 국민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렸다. 대상 수상자는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토마토 농장(토마토 오빠)을 운영하고 있는 신진섭 대표가 선정됐다. 신 대표는 도매상을 통한 계통출하 중심의 유통방식으로 연간 약 6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다가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 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활용한 직거래로 1년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우수상은 충북 진천 부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협동조합 연구팀(대표 안인)과 농식품연구성과후속지원사업을 통해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산란계 진드기 방제용 연막제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닭진드기는 붉은 진드기, 닭 이 등으로 불리며, 닭 몸에 붙어 흡혈을 하는 외부기생충으로 높은 생존력과 번식력으로 방제가 매우 어렵다. 한국가금수의사회 조사결과 2016년 기준 국내 산란계농장 120여개 중 94%에서 닭진드기 감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피해액은 1,050억 원에 달한다. 닭진드기에 감염된 닭은 흡혈 스트레스와 빈혈, 수면장애 등으로 쇠약해져 계란생산량이 20%까지 감소하고, 닭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가금티푸스 등의 질병을 발생시켜 폐사까지 이를 수 있다. 양계농가에서 닭진드기 방제에 사용하는 화학살충제의 경우 닭에 직접적으로 뿌리는 것이 불가능해 계사를 비운 상태에서 살포해야 하는데, 좁은 케이지에 사육하는 대다수 산란계 농가에서는 많은 노동력의 필요로 사용이 불편했다. 화학살충제는 같은 살충제 성분을 계속 사용할 경우 내성으로 인해 좀 더 강한 살충제를 찾다보니 최근 크게 이슈가 되었던 계란 등에 살충제 성분이 잔류하는 문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0월 27일 전남 해남군 마산면에 있는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회에는 국립종자원을 비롯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와 농업인,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소담미’와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의 겉모양(외관 상품성)과 맛을 비교, 평가하며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개발된 ‘소담미’는 150일 재배했을 때 생산량이 24.4톤으로 ‘베니하루까’보다 61% 더 많고, 저장하는 동안에도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소담미’는 ‘생김새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량작물 신품종 이름 짓기 공모에서 선발된 이름이다. 이번 평가회에서 ‘소담미’는 덩이뿌리 껍질이 자줏빛 빨강색이며 겉모양이 균일하고 매끈해 외관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미 평가에서도 ‘베니하루까’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소담미’는 저장하는 동안 썩거나 고구마 내부에 구멍이 생기는 내부공동화 현상이 거의 없어 연중 출하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토양에 잔류하는 제초제 ‘펜디메탈린’을 분해하는 곰팡이 2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펜디메탈린은 피, 바랭이 등 벼과 잡초와 명아주, 쇠비름 등 광엽잡초를 방제하는 토양처리용 디니트로아닐린계 제초제로서 토양 반감기가 182.3일로 비교적 길어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펜디메탈린은 2019년 원제의 수입량이 492,770kg으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2,016,000kg), 글라이포세이트 이소프로필아민(1,239,000kg)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펜디메탈린 분해 미생물 선발은 국내에서는 토양에서 분리된 세균 1종이, 해외에서는 중국에서 효모 1종이 보고되는 등 매우 드물다. 이번 연구로 곰팡이가 펜디메탈린을 분해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발굴한 곰팡이 2종은 캐토미움 속(Chaetomium sp.)과 모르티에렐라 속(Mortierella sp.)으로, 전국 49개 농경지 토양을 혼합하고 펜디메탈린을 첨가해 온실에서 배양하면서 펜디메탈린 농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한 후 진균을 분리한 것이다. 캐토미움 PM-1 균주는 액체배지에서 펜디메탈린을 배양 5일 만에 무처리보다 94.6% 분해하였고 13일 이후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018년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 손가락조 품종인 ‘핑거1호’를 꾸준히 연구한 결과, 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박의균 교수팀)과 공동 연구에서 ‘핑거1호’ 추출물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강하게 억제시키는 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이중효과가 확인되어 골다공증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험은 ‘핑거1호’ 알코올 추출물을 생쥐 유래 골수세포에 50ug/ml의 농도로 처리해 뼈 손실을 유도하는 파골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파골세포로의 분화를 95.2% 억제해 거의 완벽하게 골수세포가 파골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막았다. 또한 인체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해 뼈 생성에 작용하는 조골세포의 분화가 촉진되는 정도를 살펴본 결과, 인체 골수줄기세포에 대한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활성 반응으로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손가락조 자원 69종을 분양받아 2018년 ‘핑거1호’를 개발, 2021년 품종 등록을 마쳤다. ‘핑거1호’는 6월에 파종해 9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장 동물의 사육·관리 기준에 따라 성장 단계별로 육계(고기용 닭)의 생산성을 높이는 조도(밝기)와 점등(불켜기)시간 등 사육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빛은 닭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요소다. 계사 내부의 빛을 적절하게 관리하면, 닭의 체중이 증가하고 안구 질환이나 카니발리즘, 발바닥 피부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및 동물복지 인증기준에는 육계 축사 바닥의 평균 조도(20럭스)와 점등시간(18시간)이 나와 있다. 반면, 7일령 이하 병아리에 관한 별도의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육계 7일령 이하 시기에 적절한 조도는 30∼50럭스(lx)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도가 20럭스일 때 보다 30∼50럭스일 때 체중증가량이 3∼9% 정도 높았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46.3∼56.2% 정도 낮았다. 점등시간은 22시간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24시간, 22시간, 18시간 세 조건에서 체중 증가량과 스트레스 지수를 비교한 결과, 점등시간이 길수록 체중 증가량은 높았다. 하지만 24시간의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나 점등시간은 22시간이 알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계 8∼35일령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 세계작물다양성재단(Crop Trust)과 공동으로 ‘디지털농업과 농업유전자원 관리 기술에 관한 지식공유 행사’를 26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농업과 농업유전자원 분야의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연구농업기관 간 상호 의견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적 농업 연구개발(R&D) 체계 전환에 맞추어 출범하는 핵심 분야 연구개발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일차적인 지식공유 행사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국제미작연구소(IRRI) 등 14개 국제농업연구기관과 대학을 비롯해 세계은행,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의 디지털농업 또는 농업유전자원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식량안보 증진의 핵심요소인 디지털농업과 농업유전자원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12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두 분과로 나눠 주제발표를 했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한국 농업현장 데이터통합시스템, 국제 곡물가격 조기경보시스템 및 원격탐사 기반 작물 생산량 추정 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한 디지털농업 기술이 소개됐다. 이어 두 번째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비료를 적게 줘도 쌀 수량이 줄지 않는 분얼(새끼치기) 관련 유전자를 밝혔다. 비료는 식물체에 영양분을 제공해 생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권장 양 이하로 줄이게 되면 생장이 둔화되고, 생체량 및 생산량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히 벼를 재배할 때 질소 비료를 절반으로 줄이면 생산량을 구성하는 요소인 분얼이 약 22% 줄고, 이는 곧 20%의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농업부문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환경보전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질소 비료 감축이 필수이지만,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권장량의 비료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료량을 줄여도 수량이 확보되는 품종 개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인디카 자원(‘93-11’)과 자포니카 계통(‘밀양352호’)의 유전분석 집단에서 비료량을 줄였을 때도 분얼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유전자 ‘qTN2-1’를 밝혀냈다. 이 유전자 영역에는 생물적‧비생물적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유전자가 대부분이며, 스트레스 방어체계 관련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분얼이 유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2021년 5월 국제 학술지인 진스(Gen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약용작물 여주 열매의 주요 성분이 염증을 막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주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재배되는 채소로, 당뇨, 설사, 복통 치료를 위한 한약재로 사용되며 최근 항당뇨 효능이 입증됐다. 여주의 주요 성분은 페놀, 큐커비테인 트리테르페노이드 등으로 알려졌지만, 큐커비테인 트리테르페노이드 화합물의 경우에는 효능 관련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상지대학교 양서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메탄올 추출 방법을 활용, 여주 과육(열매살)에서 15개의 큐커비테인 트리테르페노이드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15개의 큐커비테인 트리테르페노이드가 동물세포에서 염증 매개체인 전염증 사이토카인 발현을 50%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양성 대조군으로 사용한 항염증 효능 화합물 (SB203580)보다 우수한 결과이다. 특히 15개 화합물 가운데 6번, 11번, 12번 화합물은 낮은 농도에서도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억제돼 다른 화합물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여주에 함유된 큐커비테인 트리테르페노이드 화합물의 구조를 밝히고, 염증 저해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축질병으로부터 가금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고도화된 원시생식세포 동결보존 기술을 적용해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래종 닭, 천연기념물 오계 등 13계통 293점의 원시생식세포를 생산하여 액체질소(영하 196도)에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가금 유전자원의 보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원시생식세포 동결 속도를 최적화했고, 난황(노른자) 추출물을 이용한 동결보존액을 개발한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가축 유전자원은 정액, 난자, 수정란 등을 동결해 영구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닭의 경우 정액은 동결이 가능하지만, 난자인 달걀은 현재 기술로 동결이 불가능하다. 차선책으로 달걀에서 난자와 정자로 분화가 가능한 원시생식세포를 채취한 후 동결 보존하여 멸종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현재 암탉의 유전자원을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동결한 원시생식세포는 해동 후 배양·증식 과정을 거쳐 수정란에 이식하여 키메라를 가진 병아리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후대를 생산하면 종축(씨가축)을 복원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성수 센터장은 “동결보존 중인 원시생식세포는 포유류의 수정란과 같은 역할을 하
딸기나 파프리카 재배에서 볼 수 있었던 수경재배가 잎들깨에도 도입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잎들깨 수경재배’는 토양재배 시 가장 큰 골칫거리인 이어짓기(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없고, 생산성‧노동력‧품질 등의 측면에서 토양재배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잎들깨 재배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고품질 잎들깨의 연중 안정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잎들깨 주산단지인 충남 금산지역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잎들깨 수경재배’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잎들깨 수경재배’는 바닥에서 무릎 높이 정도에 폭 1m 내외의 작물재배용 스티로폼 베드를 설치한다. 그리고 그 안에 작물이 지탱하며 양‧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는 배지(펄라이트 등)를 15~20cm 깊이로 넣고, 양‧수분 공급을 위한 점적호스와 온‧습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한다. 그 다음 비닐로 베드를 덮고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낸 뒤 여기에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뿌려 키운다. 이와 같은 ‘잎들깨 수경재배’는 토양재배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수경재배를 하면 토양재배 시 가장 큰 문제인 이어짓기(연작)로 인한 토양 유래 병해충 발생
농촌진흥청 김두호 차장은 21일 전남 해남군 옥천면의 바나나 재배농장과 해남읍에 위치한 고구마 가공사업장을 방문하여 지역 특화작목 육성 현황과 성과를 살폈다. 해남군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여 바나나, 무화과, 만감류(레드향 ‘감평’ 품종) 등 아열대 작목 12개 품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약 118.2헥타르(ha)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남군 삼산면 일원에는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 차장은 바나나 등 아열대작물의 국내 재배면적 확산에 따라 안정적인 재배와 고품질 생산을 위한 연구 및 영농기술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구마 가공사업장을 찾아 고구마와 쌀을 활용해 만든 주요 제품과 방문객 대상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해당 사업장(더 라이스)은 고구마쌀빵, 쑥갠떡 등 제품 생산과 판매는 물론 쌀빵, 떡 만들기 체험시설을 갖추는 등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쑥갠떡은 멥쌀가루에 삶은 쑥을 넣고 익반죽하여 둥글납작하게 빚어 찐 떡이다. 해남군은 고구마 생산, 가공, 체험‧관광 등을 융‧복합한 지역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ICT 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벼 도복(작물 쓰러짐, 이하 도복)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하고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도복 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촬영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동 판독 프로그램이 분석한 도복(벼 쓰러짐) 면적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개발된 프로그램은 도복이 발생한 전라북도 김제시 현장에서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여 평가하였다. 국립종자원은 벼가 생육하는 과정을 검사하기 위해 넓은 현장에 직접 방문·확인·기록하여 검사원의 직관과 경험으로 이루어지던 포장검사 업무를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정보로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동화하였다. 벼 도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태범)과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태풍 등 자연 현상으로 도복 등이 발생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한 2만 여장의 사진을 수집·분석하여 개발된 것으로 도복 면적 판독이 가능하다. 벼 쓰러짐 외에도 벼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이 발생하는 빈도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완성 단계이며, 금년 말까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