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방제에 총력 기울이고 있지만 수도권 신갈나무림 너무 많아

6년전 72개 시군구에서 지난해 94개 지역까지 오염반경 늘어

◈일본의 참나무시들음병 발생 현황

1930년대 일본 남쪽지역인 가고시마현에서 최초 발생되었으며, 1950년대에 중북부지역인 야마가타현 등에서 발생 후 피해가 한동안 잠잠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일본 전지역으로 피해가 확대되면서 현재까지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2000년 12개 현에서 발생한 참나무시들음병은 2009년 23개현에서 발생하였으며, 피해는 23만㎥에 이르렀다. 일본에서 매개충에 의한 피해수종이 17과 27속 45종이 보고되어 있다.

 

◈방제의 기본방향 및 대책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의 기본방향은 피해확산 저지를 위한 리·동 단위 특별관리 체계 정착, 매개충의 생활사 및 현지여건에 맞는 맞춤형 복합 방제 방법 적용, 충점관리구역의 방제를 강화하고 GPS를 활용하여 피해구역 체계적 관리, 국립공원 등 중요한 보호지역을 우선적 방제, 유관기관간 협력 강화로 권역완결 방제, 경관 및 자연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방제 추진이다.

 

◈참나무시들음병 발생 전망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병해충 등에 의한 참나무류 쇠퇴현상이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우리나라 참나무시들음병은 일본의 참나무시들음병과 매우 유사하다. 일본은 1980년대 중반부터 그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었는데, 정확히 20년 후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피해확산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보다 적어도 20년 빠르게 병 발생 메커니즘 및 방제법 연구를 수행해온 일본에서도 아직 뚜렷한 방제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 피해가 증가 일변도에 있다. 피해수종도 물참나무, 졸참나무 등에서 가시나무류 등으로 피해 기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참나무시들음병 연구는 그 피해가 처음 발견된 2004년 이후 부터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주 피해수종인 신갈나무가 없어진다 해도 매개충은 새로운 기주를 찾아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적어도 수십년간은 참나무시들음병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서상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보전부 산림병해충연구과> 산림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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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만생종 자두’ 폭염으로 생리장해 우려…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은 지속된 폭염으로 만생종 자두인 ‘추희’ 품종에서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자두 ‘추희’는 일본 품종으로 1990년대 후반 도입돼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자두 재배면적(6,182ha)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자두 주산지는 경북 의성, 김천, 영천으로, 이 가운데 김천(약 250ha) 지역에서 ‘추희’를 가장 많이 재배한다. 지난해 ‘추희’ 재배지에서는 이상 고온으로 바람들이, 내부 갈변 같은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해 올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들이는 고온으로 증산량이 많을 때 자두 안의 수분이 사라지면 생긴다. 육질이 퍼석해지는 바람들이 현상이 심해지면 세포가 파괴돼 산화반응이 일어나 자두 속살이 갈변한다. 또한, 성숙기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자람이 더디고 착색 지연까지 나타나 겉으로 보기에 수확 시기가 아닌데도 열매 내부가 이미 익어버리는 ‘이상성숙’ 증상도 보인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온과 직사광선에 열매가 노출되지 않도록 햇빛차단망을 설치해야 한다. 햇빛차단망 설치가 어려울 때는 충분한 물주기, 미세살수 장치 가동으로 토양과 지상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미세살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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