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빈틈없는 가축방역… 농협 ‘청정축산’ 위해 앞장

범농협, 모든 가용자원 동원한 ASF·구제역·AI 가축질병 차단 방역체계 갖춰 놔
농협경제지주, 구제역 예방백신 공급사업 수행과 공동방제단 통해 전염병 예방활동 총력
‘청정축산’ 목표… 전국 9개 권역에 초동대응 방역용품 비축기지 운영

【기/획/특/집... 청정축산! 깨끗한 목장가꾸기】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은 양축가에게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준다. 지난 2010년 11월 안동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구제역은 이듬해 4월까지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을 덮쳐, 축산업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더해 AI까지 발생하여 무려 소는 15만두, 돼지는 330만두, 가금류 647만수 등 모두 1,0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살처분되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

 

악성 가축전염병의 지속적인 발생은 양축가에 대한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축산물에 대한 불안심리 초래로 육류 소비가 위축되고, 국제규정(OIE)에 의해 국내 축산물과 가공품의 수출이 금지되는 등 연관산업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되어 국가경제 전반에도 큰 피해를 입힌다.

 

 

지금도 악성 가축질병에 대한 대내외적 상황은 대만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 가축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야생조류 등에 AI의 발생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어 매우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ASF가 검출되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는 고병원성 AI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 정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에서는 ASF, 구제역, AI와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이 없는 청정축산을 구현하고자,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전국 318개소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이 설치 가동되고 있다.

 

이곳 상황실에서는 계통조직의 방역 점검지도활동과 축산농가 예찰, 소독지원, 지자체 방역활동지원 등을 수행하며 24시간 정부와의 비상연락체계 유지로 예기치 않은 재앙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ASF 발생 이후 피해 농가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축산물 소비촉진과 대국민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전국적 소비촉진행사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피해 양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기존대출 이자납입 유예, 긴급생활 안정자금(무이자) 확대 시행 등을 통하여 1,731억원(공동방제단 육성 1,010+재해자금 721)의 자금과 29.8억원(방역용품9.8+돼지고기 할인행사20) 예산을 발 빠르게 지원해 효과를 봤다.

 

 

원활한 방역활동을 위해 광역방제기 124대, 무인헬기 211대, 멀티콥터(드론) 276대와 전문인력 1,569명, 지원인력 3,171명으로 총 4,740명 방역인력풀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17년부터는 전국 205개 각 시군에 걸쳐 115개 축협에서 540개 공동방제단을 편성하여 `12년 3월 공동방제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방역활동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20년 8월말 현재 55천호를 대상으로 990천회 무료 소독지원 활동도하였다.

 

특히,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고 강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소독 장비가 얼지 않도록 불철주야 소독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은 현장 방역요원들의 활동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이러한 악조건에도 소독차의 분사장치 노즐과 고무호스가 얼지 않도록 밤을 지새우며 소독에 최선을 다하였다.

 

공동방제단 소독대상 농가가 소규모인 까닭은 그만큼 농가 자체 방역이 대규모 농가에 비하여 인력, 장비 및 약품 등 소독환경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공동방제단은 이런 취약한 소규모 대상 농가소독을 어려운 상황에서 990천회의 소독활동으로 가축전염병 예방을 통한 청정 축산을 만드는데 공동방제단이 기여한 공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ASF, 구제역이나 AI와 같은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농협경제지주에서는 전국 9개 권역에 초동 대응용 방역용품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생석회 24,887포, 소독약 5,253병(1리터/병), 방역복 525박스(24~25벌/박스)가 응급에 대비해 보관중이다.

 

 

구제역의 발생 방지를 위해 농협경제지주에서는 `12년부터 전업규모 이상 농가(소돼지) 구제역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정부와 합동으로 공급실태 현장 점검결과 구제역 백신의 보관과 공급체계 등이 양호하게 조사되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는 시베리아 지역의 야생 철새에 상존하고 있으며, 야생조류가 HPAI의 전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어 철새 도래지의 방역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HP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겨울철을 대비하여 국내 가금 사육농가의 AI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 시키고 농가 자율방역의식 향상을 통해 소독활동 강화를 도모하고자, 각종 방역교육 및 설명절 대국민 홍보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에서는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로 악성 가축질병 발생 방지와 해외 전염병의 국내 유입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 공급사업의 수행과 공동방제단 운영 등을 통해 전염병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와 계통사업장의 방역인프라를 범농협 차원에서 모두 가동하여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고 조합원에 대한 전염병 예방 홍보에 힘써 우리나라에서 가축질병 없는 청정축산을 구현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송파구청·송파소방서, 가락시장 싱크홀 안전사고발생 대응 종합훈련 가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지난 10월 31일 송파구청, 송파소방서 등 15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도심지 싱크홀 발생 및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가락시장(가락몰 일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5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땅꺼짐 발생으로 도시가스관이 파열되고, 누출된 가스로 화재가 발생되는 상황에서 공사 자위소방대가 초기대응을 위해 옥외소화전을 이용하여 진화를 시도하고, 대피 안내 방송에 따라 건물 내 유통인들과 입주자들을 대피시켰다. 이어서 화재 신고로 송파소방서가 출동하고 건물 내로 진입하여 진압과 동시에 부상자를 구조하는 등 구조·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화재 상황이 전파되어 대응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송파구청과 화재현장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지원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이 설치되는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하여 신속하게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을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가락몰 1관에서 시작된 화재가 업무동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