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에서 실시한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2019년산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에 따른 출하기 가격 상승 기대로 전년보다 12% 증가한 490ha,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면적이 크게 감소했던 전년보다 39% 증가하였으나, 평년보다는 7%(141ha) 감소하였다.
전화조사를 활용한 농업관측본부의 기존 재배면적 추정치(3월 전화조사치)와 비교하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2ha 증가하고,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4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어 전화조사와 실측조사 간의 차이는 시설봄배추 0.5%p, 시설봄무 2.3%p 이다.
도별로는 충청(예산군 등)지역의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0% 증가하여 주산지 중심의 면적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전년보다 8% 증가했고, 호남은 쌈배추, 시설봄무 등으로 작목이 전환되어 전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시설봄무는 주산지인 호남(나주시, 고창군 등)지역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38% 증가했고, 영남 등 비주산지의 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봄무는 전년도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고구마, 수박 등에서 작목이 전환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재배면적 실측 조사는 3월 중순∼4월 상순 시설봄배추 표본농가 35호, 시설봄무 41호를 대상으로 한 결과이다. 4월 중순∼5월 상순에는 노지봄배추․무 표본농가(배추 117호, 무 80호)를 대상으로 재배면적 실측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배면적 실측 결과는 관측월보를 통해 지역농협, 농업기술센터 등 주요 농업관련 전문기관에 배포하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