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농정틀' 전환 국민제안 한마당 '농정을 틀자!'

 국민제안 한마당..."이렇게 하면 확실히 농어촌은 망한다"
"유쾌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농정을 틀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알면 농촌에는 길이 보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확실히 농어업과 농어촌은 망합니다”

유쾌한 상상력과 발칙한 표현으로 삼농의 문제점을 조명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국민제안 한마당 잔치가 신명나게 펼쳐졌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위원장 박진도)는 23일 aT전시장 농업박람회 특설무대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국민 제안 한마당 농정을 틀자’를 개최했다.

예심을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오른 9개 팀은  ‘내 삶에 농어촌은’과 ‘이렇게 하면 농어촌 망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직접 만든 창극, 프리젠테이션, 영상, 노래 등을 300여명의 관객 앞에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 그리고 농어민의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무관심한데 이래서는 우리 미래가 어둡다”며 “오늘 행사가 삼농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민 전체의 행복에 기여하는 농정틀 전환을 이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특위는 국민소통의 일환으로 농정틀 전환에 대한 다양한 제안과 의견을 수렴하고, 농어업·농어촌이 가진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특히 대학생, 청년농부, 재일동포 귀농가족, 도시직장인, 뮤지션,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직업과 신분의 출연자들은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농어업의 문제점과 새로운 농정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포근한 주말을 맞아 농업박람회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응원을 위해 자리한 관객들도 역발상과 참신한 아이디어에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기발하고 도발적인 연출에는 웃음과 환호로 화답했다.

 

경연의 결과 영예의 대상은 ‘밀레니얼 세대를 알면 농촌의 길이 보인다’는 제목으로 프레지를 이용해 청년세대를 농촌으로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대학생 정희정(여, 24) 씨가 수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에서 생활하다 다시 농수산대학에 진학해 면학에 힘쓰고 있다는 정씨는 “경쟁으로 가득한 도시생활에 지칠 때면 농촌의 자연과 인정을 만나서 충전을 하곤 했다”며 “사랑하는 농어촌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해법을 고심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귀농과정과 유기농의 일상을 유쾌하고 활기찬 창극으로 만들어 가족 모두 함께 무대에 도전한 서금실(여, 46)씨 가족이 금상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재일교포 3세로 한국 남성을 만나 도심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아토피를 앓는 딸아이로 인해 귀농을 결심하고, 각종 퇴비를 손수 만들어 유기농작물을 재배하며 가족이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학생부 은상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농정의 문제와 해법을 손글씨와 이모티콘을 활용한 영상으로 제작한 ‘농업이 답’ 팀의 김세현(24) 학생 등 3명이, 일반부 은상은 도시의 직장인으로 귀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한 농정의 문제점을 거침없는 랩으로 표현한 오상우씨(44)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창작곡 ‘내일은’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농어촌의 모습을 노래한 박성국(24)씨 팀이 학생부문 수상했고, 출신지역이 다른 세 청년의 관점에서 바라본 농어촌의 문제를 1인 3역의 열연으로 풀어낸 최반조씨(여, 31)가 일반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장려상은 편지글을 빌려 농촌의 행복한 삶을 표현한 신승재씨(22) 부부, 귀농의 현실적 문제를 짚은 이현주(여, 29)씨, 생산주의 농정의 맹점을 발표한 청년농부 안해성(36)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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