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여름철 벼’ 안정 생산... 병해 관리 요령

- 농촌진흥청, 잦은 비로 습해지면 벼 병해 발생 우려 커
- 병 발생 여부 자주 살피고, 제때 등록 약제로 방제해야

올해 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은 이 시기 나타날 수 있는 병해에 대비해 안정 생산을 꾀할 수 있도록 벼 생육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비가 잦고 습하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이 나타나기 쉽다. 흰잎마름병과 깨씨무늬병도 벼 생육 후기에 꾸준히 발생하므로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펴 제때 방제해야 한다.


이삭도열병은 3일 이상 비가 이어져 습도가 높고 기온이 25도(℃) 정도로 낮을 때 잘 발생한다. 처음에는 이삭이 회백색을 띠다가 이삭목을 중심으로 검게 변하고, 병이 심해지면 마디가 검게 변하며 부러지기도 한다. 이삭이 나오기 전후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예방한다.


병 발생 전 이미녹타딘트리아세테이트, 아족시스트로빈, 트리사이클라졸 등의 성분이 포함된 약제를 살포해 예방하는 게 좋다. 병 발생한 후에는 치료 효과가 있는 헥사코나졸 등의 약제 또는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모두 있는 아족시스트로빈, 트리사이클라졸 등의 약제를 살포한다. 이삭거름(질소질 비료)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표준 시비량을 참고해 적절하게 공급한다.

 


세균벼알마름병은 이삭이 나오는 전후 30도 이상 고온과 다습한 환경에서 잘 발생한다. 감염되면 이삭이 팬 직후에 벼알이 맺히는 부분부터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해 벼알 전체가 변색한다. 병이 심해지면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량과 품질이 줄어든다. 가스가마이신, 옥솔린산 등의 항생제 계통 약제로 방제한다.


이삭누룩병은 이삭이 패기 전후 다습할 때, 기온이 25도 내외로 낮고 햇볕이 적으면 잘 발생한다. 발생 초기에 둥근 공 모양의 황록색 돌출물(곰팡이 포자)이 생기고 점차 검게 변한다. 아족시스트로빈, 헥사코나졸 등의 약제를 뿌리고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흰잎마름병은 장마와 태풍, 침수 등 물에 의해 확산한다. 잎끝이 하얗게 마르다가 점차 식물체가 말라 죽게 된다. 광합성이 원활하지 않아 쌀 품질과 수확량이 떨어진다. 병을 예방하려면 물이 오염되지 않게 관리하고 중간기주인 잡초를 제거한다. 특히 논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물길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렙토마이신, 옥솔린산 등의 항생제 계통 약제로 방제한다.


깨씨무늬병은 양분이 떠내려가기 쉬운 사질토나 오랜 기간 벼를 재배한 논에서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황색 테두리에 짙은 갈색 타원형 무늬가 깨알처럼 생기고 병이 심해지면 점점 커진다. 사질토 및 상습 발병지에는 미리 비료를 뿌려 생육을 돕고, 병이 발생하면 오리사스트로빈, 헥사코나졸 계열 등의 등록 약제로 방제한다.


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관련 최신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집중호우로 벼가 물에 잠기면 생육단계에 따라 피해 모습은 다르나 결과적으로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물을 빼고 깨끗한 물을 흘려 잎에 붙은 오물을 씻어내야 광합성이 정상화되고 뿌리 활력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박향미 과장은 “최근 기후 변동성이 커 돌발적인 병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라며 “철저한 예찰과 제때 방제로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하림 푸디버디, ‘명예셰프단 버디즈 1기’ 성료
하림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가 18일 브랜드 서포터즈 ‘명예셰프단 버디즈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푸디버디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맛을 좀 아는’ 3~6세 어린이 50명을 선발해 명예셰프단 버디즈 1기를 출범시켰다. 이 체험단은 신제품 출시 전 제품을 미리 경험하고 평가하는 키즈 체험단 프로그램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아이들의 입맛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데 목적을 뒀다. 버디즈와 함께한 신제품들은 맛, 풍미, 식감, 양, 외관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치며, 평균 4점(5점 만점) 이상을 달성할 때까지 출시를 보류하는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 4월에는 ‘꼬소한 김 간장비빔면’이 첫 출시됐으며, 앞으로 선보일 신제품 역시 버디즈의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한 제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버디즈 1기는 시식 평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도 함께했다. ‘내가 바로 푸디버디 탑스타’ 팝업스토어 참석, 어린이 쿠킹클래스, 하림산업 퍼스트키친 투어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쿠킹클래스에서는 하림산업 소속 김용현 셰프와 함께 푸디버디 즉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무더운 대서...몸과 마음 보양 ‘약초 버섯탕’ 추천
농촌진흥청은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절기 대서(大暑)를 맞아 약초와 버섯을 활용한 보양식을 제안했다. 여름철은 불볕더위와 열대야 등의 영향으로 수면장애, 피로감, 무기력감 등 정서적 피로도가 높아지기 쉽다. 이런 때 면역력 증진과 더불어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약용작물을 챙겨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인삼은 면역력 향상, 원기 회복, 수면 질 개선에 효과적인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당귀의 데쿠르신 성분은 혈액순환 촉진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 황기는 기력 보충, 면역 증진, 무기력 해소에, 천궁은 두통·어지럼증 완화와 감정 안정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이 제안하는 ‘약초, 버섯탕’은 약용작물과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 버섯류, 채소를 넣어 만든 식물성 보양식이다. 팬에 양파, 대파, 마늘을 살짝 볶은 뒤, 인삼과 버섯, 황기, 당귀 등을 넣어 푹 끓이면 된다. 기호에 따라 누룽지를 넣어 먹어도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 마경호 과장은 “약용작물은 여름철 체력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적인 식재료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육 환경에 잘 적응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약용작물이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일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