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농민단체 "사과 수입 안된다!"...수입논의 즉각 중단하라!

-과수농협연합회와 사과연합회, 사과 생산량 평년대비 16% 감소한 42만 5천 톤에 그쳐 가격 '강세'...수입 사과 논의가 웬말이냐!
-서병진 사과연합회장 "각종 농자재값 폭등, 인건비 상승, 농촌인력의 고령화로 생산환경 급격하게 나빠져"
-박철선 과수농협연합회장 "타작목처럼 재해대책에 상응한 재해지원과 경쟁력 강화 지원대책 조속한 마련 촉구"

 

정부가 외국산 사과 수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과재배 농민단체와 과수농협연합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와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는 '정부의 사과 수입 논의를 즉각 철회하라!'는 규탄 성명까지 발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국 7만여 사과 생산 농가들은 허탈감과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는 표현으로 정부의 이번 움직임을 개탄하고 있다. 성명서 전문이다.

 

국내 사과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국내 대표과일로서, 국민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지는 중요한 먹거리 산업 중 하나다. 그러나 외국산 사과 수입 절차를 진행한다면, 국내 사과 산업이 붕괴하고, 소비자와 과수 농업인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우리 과수산업은 각종 농자재값의 폭등, 인건비 상승,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 FTA의 거센 파고 속에서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많은 희생을 감당하며 힘겹게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상이변으로 봄 동상해, 긴장마 고온과 습기가 지속됨에따라 탄저병 등 각종 병해충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사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평년 대비 16%가 감소한 42만 5천 톤(KREI ‘23년 12월 관측자료)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량 감소로 인하여 사과 값이 높은 것은 당연하고, 소비자의 부담도 더 되는 것에 충분히 공감한다.

 

따라서 일시적인 생산감소로 인한 수급 불안을 단기 처방인 수입으로 의존하지 말고 식량작물이나 축산업에 대한 재해대책에 상응한 재해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과수농가에도 희망을 주기 바란다.<한국과수농협연합회/한국사과연합회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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