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복숭아' 수출속도 빨라질 듯

- 실시간 소통 판매로 싱가포르 수출길 열려...주문형 수출방식 시범 도입
- 신선한 상태로 수출...현지서 주문한 복숭아 수확 후 곧바로 배송
- 실시간 소통 판매 활용,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 가능해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수확한 지 3일 만에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에게 복숭아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출방식을 시범 도입해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바이어)와 싱가포르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 방송팀, 국내 복숭아 생산 전문가(마이스터)를 연계하는 ‘선주문 후 수출’ 방식을 기획해 방송 시작 30분 만에 130상자를 완판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현지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복숭아(수확 후 5∼7일)보다 최대 나흘이나 일찍 수확한 신선한 우리나라 복숭아를 맛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나라 복숭아 품질에 만족한 현지 소비자들은 추후 60박스를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는 상자당(1.8kg) 약 7만 5,000원으로 일본산(최대 약 17만 원)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당도를 유지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방송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복숭아를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복숭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완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실시간 소통 판매에 의한 수출방식은 미리 주문받은 우리 농산물을 정해진 기간에 수출함으로써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구매자 입장에서도 선 주문 물량만큼만 수입해 재고 위험을 덜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복숭아는 운송과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유통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데, 이러한 현지 실정을 파악해 우리나라 복숭아를 판매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복숭아는 수확기가 짧고, 내수시장 홍수 출하가 빈번해 수출 필요성이 큰 품목이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연간 370만 달러(2022년 기준) 정도 수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수출농업지원과 위태석 과장은 “현지 구매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비용을 낮추는 등 점차 수익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라며 “반복 구매 고객을 늘리기 위해 수출용 농산물의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포장 상자를 개선하는 등 여러 문제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농/업/전/망/대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한농대-농업인단체, 청년농 육성과 농업환경·사회·투명경영 확산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는 4월 24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 한국 4-에이치(H)본부(회장 전병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노만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지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사업 지원 ▲미래 농업을 위한 농업·농촌 연구협력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농업·농촌 가치 확산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한농대 발전기금재단을 활용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관련 교육, 세미나, 캠페인, 홍보 등 활동을 전개하며, 농촌지역사회에서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포상하는 등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농대 정현출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참여 기관과 적극 협력해 청년농 육성·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