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하늘애GP'...MSY 28.2두, 손익분기 돈가 3,200원/kg

팜스코,  '하늘애 GP' 전남 신안 소재 모돈 600두 규모 농장 소개
임상우 하늘애GP 대표, 내년 목표 PSY 34두...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선/진/농/장/소/개]...'하늘애 GP' 전남 신안 소재 모돈 600두 규모 농장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여파로 한돈산업이 신음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멧돼지에서는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지만, 일반 양돈 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더불어 한돈 농가를 또 괴롭힌 것이 있다. 

 

소비 감소와 수급 불균형이 맞물려 10월 평균 돈가가 3,141원/kg에 불과하여 많은 농장이 큰 손실을 입은 것이다. 돈가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2018년 겨울에 시작된 불황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 ASF의 영향으로 내년도 돈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국내의 요인으로 보면, 한돈 소비의 감소로 인한 돈가의 하락은 매우 우려 되는 일이다.

 

이런 와중에도 28두가 넘는 MSY를 기록하며, 손익분기돈가를 3,200원/kg 수준으로 유지하여 최대의 불황에도 흑자 경영을 하는 농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모돈 600두 규모의 '하늘애GP'는 임상우 대표가 경영하고 있으며, 금년 성적이 PSY 30두, MSY 28.2두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GP농장이다. 

특히 순종을 가지고 있는 GP 농장임에도 평균 165일에 출하를 하며, 농장총사료요구율 2.8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이할 만하다.

 

생산성이 높아질 수도 두당생산비가 낮아져 경쟁력이 생기는 한돈사업의 특성상, 높은 생산성을 가진 하늘애GP는 손익분기돈가가 3,200원/kg에 불과해 돈가가 높을 때는 매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돈가가 급락하여도 손실을 입지 않는 탄탄한 경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농장의 우수한 주요 성적 비결을 하나씩 짚어 보자.

■ 철저한 차단 방역 프로그램 준수

'하늘애GP'는 외부의 차량과 인원이 농장 내부로 진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 사료는 농장입구에 있는 벌크빈까지만 사료회사의 차량이 접근하며, 농장 내부로는 농장 내부에서만 운행하는 별도 벌크 차량이 운송한다 출하 또한 농장 외부에 계류 및 계근, 출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출하 차량의 농장 내부 진입도 차단하며, 분뇨 처리 또한 마찬가지다.

 

외부의 택배 물품은 자외선 소독을 거쳐 내부로 반입하며, 출퇴근 하는 인력도 반드시 샤워를 하고 농장 전용 의복과 신발로 갈아 신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 과정에 방역벤치를 설치하여 외부의 신발을 신은 채 진입할 가능성을 현저히 줄여준다.

농장 경계에는 1.5m 높이의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하단부도 꼼꼼히 마감하여 멧돼지 등이 접근할 가능성을 철저히 방어하고 있다.

이런한 철저한 차단 방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창궐한 이유로도 중요하지만, 농장의 질병 수준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산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All-in All-out 과 위생 관리

 

농장 외부로부터의 차단방역이 철저할 뿐 아니라, 농장 안에서의 위생관리도 철저하다. 

특히 모든 돈군이 All-in All-out을 하도록 설계 되어 있으며, 한 돈군이 빠져 나가고 다음 돈군이 입식 되는 사이에 철저히 수세/소독을 실시함은 물론, 매 번 슬러리피트를 청소를 하며, 생석회까지 도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새 돈사에서는 돼지가 잘 큰다고들 말하곤 한다. 이렇게 관리하는 돈사라면 항상 새 돈사 같지 않을까?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하늘애GP'의 이유 후 육성율은 30kg에 거세돈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98%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

 

■ 성공적인 다산성 모돈의 도입과 관리

 

'하늘애GP'는 종돈장으로 프랑스의 Axiom사에 직접 방문하여 함께 선발한 팜스진 종돈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총산은 16.7두 수준, 포유개시 14.6두, 이유두수 13두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높은 모돈의 번식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종돈의 유전력 뿐 아니라 사료 프로그램도 한 몫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팜스코의 다산성모돈 전문 프로그램인 윈맥스프로그램을 접목하면서 번식성적이 안정화 되었으며, 특히 이유후 재귀발정을 촉진하기 위해 포유돈 사료를 4kg/일 이상 급여하며 포도당을 별도로 급여한다.

 

■ 포유자돈의 세심한 관리

 

최근 한돈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20%에 육박하는 이유 후 폐사율이다. '하늘애GP'는 이유두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2%수준의 폐사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충분히 체중이 크고 건강한 이유 자돈을 만들어 이유 시키는 것이다.

 

먼저, 아직 대부분의 농장들이 기존 3주 이유시스템에서 조금 연장된 24~25일령 이유를 가져가고 있으나, 하늘애GP는 처음부터 4주 이유를 기준으로 농장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다. 

4주동안 충분히 포유를 하기에, 적정한 이유체중의 자돈이 자돈사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분만 후 일주일 간은 대용유를 별도로 급여한 후, 입질사료 급여로 넘어가며, 분만 시에는 별도로 직원을 두어서도 간호분만을 하며, 특히 초유를 먹이기 위해 주사기에 따로 담아 직접 먹이는 정성까지 들이고 있다. 

건강하고 충분히 큰 자돈을 이유하는 것이 그 이후의 폐사율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많은 농장이 이유 후 폐사율이 높고, 이유체중은 낮은데도 기존의 관리 방법을 고수하면서, 이유 후에 약이나 첨가제로 문제를 해결하려 접근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시사하는 점이 많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 하늘애GP에 대해 알아보았다. 

 

성적이 좋은 농장들에 대해서 살펴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어떤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보다는 우리가 늘 강조하는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그렇기에 따라하기 어렵다. 알고 있지만 못하고 있는 것들은 어쩌면 하지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중요하게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늘애GP'의 내년 목표는 PSY 34두라고 한다. 양돈 선진국에서 내는 성적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금년 우리가 경험한 돈가 수준이 미래에 오게 된다고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농장이 얼마나 될까? 우리 스스로 빠르게 바꾸지 않으면 강제로 바뀌게 될 수도 있다. 

'하늘애GP'와 같이 성적에서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한돈 산업을 기대한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포토뉴스 파노라마



농/업/전/망/대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