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세종홀에서 개최된 ‘2025 축산유통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를 주제로, 한 해의 산업 변화 흐름을 돌아보고 2026년 축산업 주요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 기반 축산유통 발전 전망과 2026년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유통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총 500여 명이 사전등록에 참여하는 등 행사 시작 전부터 축산유통 분야 관계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열린 ‘2025 축산유통대전’은 축산물품질평가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면서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기도 했다.
◈ 1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 등 다양한 포상
행사는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의 개회사와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과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평가 시상’ 등 축산유통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와 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의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돈 부문 최영정(경남 김해) 씨가, 국무총리상은 한우 부문 신승일(전북 익산) 씨가 차지했다.
위치 기반 축산물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여기고기’ 서비스를 국민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풀어낸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에서는 김종수 씨가 ‘한국인J가 알려주는 고기 꿀팁’이라는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풍성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 축산유통포럼, 2026년 축산 트렌드 키워드 발표부터 인공지능 활용까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서는 ‘2026 축산 트렌드 키워드 발표’였다. ‘스마트그린축산’, ‘맞춤형 패키지’, ‘프라이스 디코딩’ 등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키워드가 공개됐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축산환경 속에서 소비자·업계·정책 현장의 요구가 어떻게 반영될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축산 분야의 수요자 흐름과 기대를 데이터로 분석해 핵심적인 키워드로 나타낸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축산유통포럼’에서는 국민, 산업, 행정 세 가지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발표가 진행됐다. △소비자를 위한 인공지능 설루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축산의 발전 방향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 효율화 방안 발표를 통해 향후 축산유통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
이는 축산 현장과 정책, 소비자와 기술 간 접점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을 고민하는 ‘수요자 중심 축산유통’ 행사로서의 정체성이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
◈“수요자의 요구로부터 출발하는 축산정책”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실제 축산업 현장에 적용하면서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 축산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결국 수요자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국민·산업·행정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축산유통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