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폭염 피해로 벼 ‘깨씨무늬병’ 급증… 전남 전국의 3분의 1 차지

- 농식품부, ‘25년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 발표.. 깨씨무늬병 벼 전량 매입 방안 포함 환영
- 깨씨무늬병 피해벼 정부 전량매입은 문금주 의원 농림부 지속 요청한 결과
- 농업재해 인정도 필요.. 쪽파 병해 확산으로 추가 대책 시급
- 문금주 의원 “벼·쪽파 병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재해보험 상시가입 제도화해야”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2025년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깨씨무늬병 벼’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내용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쪽파 병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벼·쪽파 병해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과 쪽파 농업재해보험 가입기간 확대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여름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으며, 특히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4.2일(15.2%) 더 긴 폭염일수(31.8일)를 기록했다.

 

벼 생육기(7~9월) 동안 전남의 최고기온은 평년 대비 최대 3.5℃ 높게 나타나, 전 구간에서 30℃를 초과했다. 이는 벼의 생육과 등숙(알이 여무는 과정)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수준이다.

 

깨씨무늬병은 30℃ 이상의 고온과 습도 85% 이상의 다습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된다. 감염 시 수확량이 최대 37% 감소하고, 벼알이 갈변해 품질 저하가 발생한다.

 

문금주 의원실(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1일 기준 전남지역 깨씨무늬병 발병면적은 13,337ha로 전국 총 발병면적(36,320ha)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배, 평년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다.

 

기후변화로 인한 쪽파 농가 피해도 심상치 않다. 전남 보성 지역의 150개 농가(재배면적 120ha)에서는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잎끝마름병 등 병해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9월 보성의 강우일수는 18일로 전년(8일)보다 2배 많았고, 평균기온은 23℃로 쪽파 생육 적정온도(20℃ 이하)를 초과했다. 충남 아산, 경북 예천 등 전국 주요 재배지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금주 의원은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된 것은 환영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농가가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벼 깨씨무늬병과 쪽파 병해를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하고, 쪽파의 연중 상시 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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