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절기 대서(大暑)를 맞아 약초와 버섯을 활용한 보양식을 제안했다. 여름철은 불볕더위와 열대야 등의 영향으로 수면장애, 피로감, 무기력감 등 정서적 피로도가 높아지기 쉽다. 이런 때 면역력 증진과 더불어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약용작물을 챙겨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인삼은 면역력 향상, 원기 회복, 수면 질 개선에 효과적인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당귀의 데쿠르신 성분은 혈액순환 촉진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 황기는 기력 보충, 면역 증진, 무기력 해소에, 천궁은 두통·어지럼증 완화와 감정 안정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이 제안하는 ‘약초, 버섯탕’은 약용작물과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 버섯류, 채소를 넣어 만든 식물성 보양식이다. 팬에 양파, 대파, 마늘을 살짝 볶은 뒤, 인삼과 버섯, 황기, 당귀 등을 넣어 푹 끓이면 된다. 기호에 따라 누룽지를 넣어 먹어도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 마경호 과장은 “약용작물은 여름철 체력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적인 식재료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육 환경에 잘 적응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약용작물이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일상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폭염이 시작되면 복숭아, 포도 등 일부 과수에서 열매 터짐(열과) 피해가 우려된다며 과수 농가의 세심한 재배 관리를 당부했다. 열과는 불볕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급격한 환경 변화로 발생한다. 토양수분이 급격히 증가하면 과실의 수분 흡수가 빨라지는데 과실 표면의 성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나타난다. 복숭아와 포도는 껍질(과피)이 얇고 탄력이 약해 열과 발생 가능성이 높다. 품종, 토양, 나무 자람새(수세)에 따라 민감도는 다르다. △‘과수 수분 스트레스 줄이기’ 토양이 과습한 상태에서 폭염이 시작되면 토양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과수의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수분 흡수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과수원 바닥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과수가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점적 관수 또는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조금씩 자주, 꾸준히 물을 공급해 토양수분 변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낮에 물을 주면 쉽게 말라버리므로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때를 선택한다. △‘칼슘 공급’ 칼슘은 과실의 세포벽을 단단하게 만들어 껍질의 탄력성을 높여 열매 터짐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