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으로 개발된 ‘하이베타’, ‘아이존베타’ 배추 품종이 일반 배추에 비해 베타카로틴(β-Carotene) 성분이 높아 국내 소비촉진 및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GSP사업 채소종자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신농씨앗(주)'은 고품질 채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용한 물질이 다량 함유된 고기능성 배추 종자 개발을 추진해 왔다. 세계적으로 소비자는 항산화 효과 및 노화방지 등의 기능이 함유된 고품질 채소를 요구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부응하여 유럽 및 미주지역의 샐러드용 등 신선 채소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일반 배추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소량이나 베타카로틴 고함유 품종인 ‘하이베타’, ‘아이존베타’의 경우 각각 1.54 mg/kg 및 2.31로 일반 배추에 비해 많게는 10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베타카로틴 배추는 밑둥이 진한 황색을 띄고 속이 노란 특징이 있으며, 비타민 A의 생성, 항산화 효과 및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의 주변부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루테인(L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인 ‘청국장 제조기술‘로 전국 13개 농가와 장류용 종균을 이용한 청국장 제조기술 특허에 대하여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였다. '비독성 신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 및 이를 이용하여 발효시킨 장류'에 특허기술로 장류용 신규 미생물 ‘Bacillus subtilis AFY-2’ 균주에 관한 것으로, 전통 장류에서 분리한 미생물로 유해물질인 바이오제닉아민류를 생성하지 않고, 구수한 맛을 내는 아미노태 질소가 일본 수입 종균에 비하여 약 2배 이상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청국장은 콩 발효식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하며, 여러 가지 필수 아미노산과 식물성 지방, 유기산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콩의 당질과 단백질은 프룩탄과 감마 폴리글루탐산으로 이루어진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을 생성한다. 면역력 증강, 항고혈압, 암세포 억제 등 다양한 효능이 보고된 건강한 대표적인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 중 하나이다. 전통적인 청국장 제조방법은 볏짚에 붙어 있는 고초균을 이용하기 위하여 찐 콩에 볏짚을 넣어 발효시킨다. 하지만 볏짚에는 고초균 이외에 다양한 잡균이 서식하기 때문에 대량생산 시 제품의 균일성을 갖기가 어렵고, 최근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진 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저수지 긴급 지진-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저수지 긴급 지진-안전성 평가 기술’은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된 시설에서 지진 감지 시 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수분 내에 평가 해 추가 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행정안전부 국가R&D과제를 통해 공사가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했으며, 2019년에 기술개발이 완료되어 2020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지진가속도-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에 반영되어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횟수가 계속 증가 추세인데다 규모 또한 전 지역에 걸친 진도 4.0이상이 많아지면서, 지진에 대한 긴급 대처를 위한 과학적인 평가 기술의 개발과 적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현재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및 운영기준에 따라 149개소의 저수지에 지진가속도계가 설치되어 지진으로 인한 저수지의 흔들림을 가속도로 나타낸 지진가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가속도 모니터링만으로는 즉각적인 안전성 판단이 쉽지 않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번 평가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지진발생시 계측된 지진가속도 정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약용작물 ‘마’의 주요 바이러스 3종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치료제가 없는 마 바이러스 감염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재배 마에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마괴저모자이크바이러스(CYNMV), 마모자이크바이러스(JYMV), 잠두위조바이러스2(BBWV2) 3종이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에 모자이크나 동그라미 무늬(윤문 무늬), 괴저반점(썩은 반점), 누렇게 되는 증상(황화) 등이 나타나며, 품종에 따라 잎의 기형이나 위축, 색이 연녹색으로 변하는(퇴록)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생육이 떨어져 수량이 30∼45%가량 줄어든다. 발아(싹 틔우기) 시기인 4월경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근(씨뿌리) 또는 영여자(마씨)를 이용하는 것이 병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기술은 주요 바이러스 3종의 감염 여부를 유전자 진단법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마 잎의 즙액에서 유전자를 추출한 뒤 전문 장비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데, 단독 감염은 물론 2종 이상의 복합 감염도 동시에 진단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이번 진단법을 특허 출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토양 중 잔류농약의 수직이동성 평가모델(PEST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양 등 환경에 남은 농약은 지하수나 하천수 등 생태계에 2차 오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동성 평가모델로 예측 후 사전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선진국에서 개발한 이동성 평가모델이 있으나 우리나라와는 환경이 달라 바로 적용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높아 한국형 농약 이동성 평가모델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농약 수직이동성 평가모델은 잔류농약이 농경지 토양을 통과해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농약의 이동뿐만 아니라 분해까지 예측 가능하며 농약의 물리적‧화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강우, 토성, 증발 등 다양한 농업환경 요인을 고려해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Hydrus-1D (미국), PEARL (네덜란드), VLEACH (미국 EPA) 등 기존 모델보다 고도화된 라그랑지안-율러리안 방식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이 모델을 활용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약 안전관리 연구자와 정책기관에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생산할
무는 일반적으로 밑이 차 있지 않고 가늘면 잘라서 버리는 부분이 많아져 경제성이 떨어진다. 너무 크거나 작아도 수요가 떨어진다. 때문에 농가에서는 모양도 우수하면서 각종 장해에 강한 품종을 선호한다. 이에 재배 환경에 민감하지 않아 가뭄, 장마 등 기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아시아종묘 ‘동하무’가 고랭지와 평탄지에서 매년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동하무는 밑이 차 있지 않아 버리는 부분이 많았던 기존 무의 단점을 보완하여 빠른 뿌리 비대로 경제성을 높였다. 동하무는 H형의 매끈한 외형이면서 무의 크기가 규격화된 박스 출하용으로 적합해 상인들의 선호도도 높다. 무의 경우 상인들이 품종 선택을 하여 농가들에게 계약재배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하무'는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종자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농가 입장에서 비용절감과 재배면에서 유리한 선택이 되고 있다. 실제로 '동하무'는 국립종자원에서 23개 무 품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 평가회에서 인기품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가뭄과 장마 등 여름철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동하무의 장점이 동하무에 대한 농가와 상인들의 높은 관심을 설명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추대가 안정적이고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돼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올바른 물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돼지는 사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신다. 따라서 돼지가 항상 깨끗한 물을 매일 일정한 양만큼 섭취해 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사료 먹는 양의 3∼4배 정도 물을 마셔야 잘 크기 때문에 사육단계에 맞게 충분한 물을 제공젖먹이 새끼돼지(포유자돈)가 먹는 물은 미지근하게 하여 오목한 접시나 컵에 조금씩 자주 공급하며 깨끗하게 관리한다. 젖을 뗀 지 얼마 안 된 새끼돼지에게는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포도당이나 전해질 용액을 급수기에 추가로 공급한다. 큰 돼지(육성·비육돈)는 물 섭취량이 늘면 사료 섭취량과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기 때문에 물을 마음껏 먹게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물과 사료를 분리해서 주는 경우, 급수기를 사료 먹이통(급이기) 가까이 두어야 돼지가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다. 액체 상태로 사료를 주는 경우 물과 사료의 비율 1.5∼3:1 정도가 돼지의 성장 능력 발휘에 효과적이며, 따로 신선한 물도 제공해야 한다. 임신한 어미돼지는 사료급여가 제한되어 공복감을 느끼며 많은 물을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국내 보급 초기 단계인 종이포트의 특징과 종이포트를 이용한 채소 묘 기르기(육묘), 아주심기(정식) 후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종이포트 묘는 생분해성 종이를 원통형으로 감싼 후 그 안에 상토(흙)을 채워 일정한 길이로 자른 뒤 전용 트레이(연결 판)에 담아 기른 묘를 말한다. 뿌리 부분이 토양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셀룰로오스 재질로 감싸져 있어 아주심기 시 일반적인 육묘 용기(플러그 트레이, 10a당 14시간 정도 소요)보다 용기 제거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아낄 수 있고 뿌리 손상이 적다. 종이포트를 이용하면 육묘 단계에서도 결주(빈포기)나 생육이 늦은 식물체 분류가 쉬워 묘를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수목이나 화훼, 채소의 묘 생산에 종이포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이, 토마토를 비롯해 도시농업용 잎채소 묘 생산에서 이용이 차츰 늘고 있다. 종이포트에 묘를 기르고 아주심기에 활용하려면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육묘 농가에서는 뿌리 부분 표면이 공기 중에 노출된 것을 고려해 플러그 트레이 묘보다 양,수분을 자주 공급해야 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근 5년 동안의 연구 결과,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가 복합감염 되었을 때 수량이 줄어드는 정도와 바이러스 종류별 감염률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무병묘를 3년 사용할 때 복합감염률이 41.5%로 증가하기 때문에 고구마의 상품성을 높이고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씨 고구마를 3년마다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 무병묘가 복합감염 될 비율은 0.5%이지만, 사용기간에 따라 1년 사용 시 14%, 2년 사용 시 28%로 비율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3년 사용 시에는 41.5%로 일반묘 감염률인 49.5%와 비슷해졌다. 고구마 수량은 1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에 걸리면 감염되지 않은 묘에 비해 10% 감소하고, 2가지 종류 바이러스에 걸리면 31%, 3가지 종류 이상 바이러스에 걸리면 48% 줄었다. 국내에는 고구마 바이러스 8종류가 보고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고구마잎말림바이러스(SPLCV), 얼룩무늬바이러스(SPFMV), 무병징바이러스(SPSMV-1), 고구마C바이러스(SPVC) 등 4종류의 바이러스가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차 묘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고구마잎말림바이러스 92%, 얼룩무늬바이러스 44.5%,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인삼 이어짓기(연작) 장해의 원인인 뿌리썩음병원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삼을 심는 시기에 병원균 밀도가 특정 수준을 넘어서면 병 발생이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kenews.co.kr 인삼 뿌리썩음병의 주요 원인균은 ‘일리오네트리아 라디시콜라 종 복합체(Ilyonectria radicicola-species complex)’로, 같은 밭에 인삼을 연속적으로 재배하는 경우 뿌리를 썩게 만든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주요 인삼 재배지를 대상으로 연생별 병원균 밀도와 발병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충북 괴산과 강원 홍천 등 5∼6년근을 재배하는 19개 재배지에서 병원균 밀도를 분석한 결과, 뿌리썩음병 발병률 1% 미만인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재배지에서는 토양 속 병원균 밀도가 100SQ를 넘어서면서부터 병 발생이 증가했다. 2017년 묘삼을 이식한 충북 괴산과 강원 횡성, 홍천 등 24개 재배지에서도 2019년 4년생 재배부터 뿌리썩음병원균 밀도가 발병 한계점인 100SQ까지 증가하며 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8년 3년생 재배 때는 대부분 지역에서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로 볼 때 뿌리
사람이 햇볕(자외선)을 받으면 몸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듯이 버섯도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버섯 가운데 비타민 D의 전구체(어떤 물질을 만들기 위한 전 단계에 해당하는 물질)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 가장 풍부한 버섯은 표고버섯이었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성대 제약공학과 김강민 교수팀이 표고버섯 등 5 종류의 버섯의 자외선을 쬐기 전후의 비타민 D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버섯 종류별 비타민 D 함량 증가 조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새송이ㆍ느타리ㆍ팽이ㆍ양송이ㆍ표고 등 5 종류의 버섯을 마트에서 구입 후 가루 낸 뒤 에르고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이 검사에서 에르고스테롤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표고(2.6㎎/g)였다. 양송이ㆍ느타리ㆍ새송이ㆍ팽 이가 그 뒤를 이었다. 에르고스테롤은 자외선을 쬐면 에르고칼시페롤(ergocalciferol, 식물성 비타민 D)로 변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 5종 모두 자외선을 쬐기 전엔 에르고스테롤이 검출되지 않았다. 자외선을 쬔 후 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양파노균병균(Peronospora destructor)의 유전체 서열을 세계 최초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혔다. 양파노균병은 토양과 공기전염성 병해로 주로 잎에 발생하며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잎 전체로 퍼진다. 이 병에 감염된 양파 잎은 심하게 구부러지며 뒤틀리다가 누렇게 변하며 말라 죽는다. 국내 주요 양파 재배지인 무안 등지에서는 매년 양파노균병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밝혀진 양파노균병균 유전체 크기는 29.3 Mb로 74개 조각(Contig)으로 조립됐으며, 5,280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밝혀진 식물병원성 활물기생균의 유전체 서열은 수백, 수천 개의 짧은 단편으로 조각나 있어 완성도와 정확도가 떨어져 활용도가 매우 낮았다. 농촌진흥청은 식물병원성 활물기생균의 유전체 서열 조각을 100개 이내로 조립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식물병원성 활물기생균의 표준 유전체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식물병리학회에서 발간하는 ‘식물-미생물 상호작용학회지(Molecular Plant-Microbe Interaction, IF 3.649)’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철을 맞은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의 대량 유통을 위해 4월부터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릉도 특산품인 부지갱이 나물은 ‘울릉섬초’, ‘섬쑥부쟁이’로도 불리며, 비타민 A와 C,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칼슘, 인 등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맛과 우수한 향이 특징인 부지갱이 나물은 수확철 생채 상태로 출하가 어려워 주로 건조 나물 위주로 유통됐다. 농촌진흥청은 산채류의 선도유지 기간을 연장해 상품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신선유통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부지갱이 나물의 상품화율이 43%에서 91%로 2배 이상 올랐다. 신선유통 기술은 수확한 나물을 1~2도(℃)에서 15∼24시간 예비 냉장한 뒤, 산소 투과율을 조절한 기능성 필름으로 포장하고 골판지 상자에 담아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톤 미만이었던 부지갱이 나물 유통 물량을 올해 100여 톤까지 확대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4월 8∼10일, 5월 6∼8일, 6월 3∼5일, 세 차례에 걸쳐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울릉군농협, 농어촌 푸드와 공동으로 현장 실증조사를 진행한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스마트산림 2030 추진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산림 2030 추진전략’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인 드론, 로봇,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을 산림 분야에 적용하여 제한된 인력으로 국토의 63%를 관리해야 하는 산림사업의 약점을 극복하고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장기 추진 전략이다. 산림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통해 용역 수행에 필요한 중점 사안을 파악하고 스마트산림 추진전략에 반영하여 내실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최적의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박종호 산림청장, 최병암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각국 · 과장이 참석하여 스마트산림의 장기계획 수립에 청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산림사업도 첨단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산림’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임업인과 국민을 위한 스마트산림 정책 실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기후변화로 작물이 받는 건조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등 이상기상 현상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연구는 이상기상에 의한 작물의 건조 피해에 대비하여 작물 건강을 높이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미생물의 유용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은 고추 뿌리 주위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부타놀리보란스(Bacillus butanolivorans) KJ40균주로, 작물이 건조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을 높여준다. 이 미생물은 강릉 등 국내 농경지의 다양한 작물(부추, 배추, 고추, 딸기, 토마토) 뿌리 주변 토양(근권)과 염생식물로부터 총 447균주의 토착 세균을 분리한 후 건조에 내성이 있는 세균을 선발‧동정한 것이다. 포트에 심은 고추 뿌리에 이 미생물을 처리한 다음 물을 주지 않고 5일 후 관찰한 결과, 줄기와 잎의 무게가 일반적으로 물을 준 고추와 비슷했다. 식물이 건조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내 활성산소 생성으로 지질과산화가 진행되고 막이 파괴돼 세포에 산화적 피해를 준다. 그러나 KJ40 균주를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