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기준으로 농협중앙회 및 35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농협경제지주의 집행간부급(상무보 이상)의 여성비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은 높아 중앙회의 경우 624명 중 42%인 259명이 비정규직이었으며, 경제지주 역시 517명의 여직원 중 48%인 246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농협의 금융지주 역시 상황은 비슷한데, 26명의 임원직급 중 농협은행에 단 1명의 부행장보(상무보급)만이 집행간부 보직을 받았으며, 심지어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경우에는 M급(부장급)도 없는 상황이다. 범농협 그룹과 계열사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은 금융관련의 경우 전체 임직원 대비 현황을 대비하여 살펴보면 유리천장의 심각성을 더욱 알 수 있다. 농협은행은 전체 16,306명의 임직원 중 50%인 7,991명이 여성이며,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역시 전체 직원 중 각각 38%, 33%가 여성이나 관리 직군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한 좁은문으로 바뀌게 된다. 4급(과장급) 기준으로 농협은행은 여성비율이 52.4%이나 M급(부장급)은 3.4%이고, 농협생명과 손해보험 역시 4급 중 여성 비중은 36%와 37%이나 M급은 단 1명도 없는 것이 현
‘같이의 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농협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한 채, 매년 수십억원의 부담금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장애인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준정부기관은 3.2%,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주는 2.9%를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북전주시을)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농협중앙회 및 자회사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포함 33개 자회사 전체 상시근로자 4만991명 중 장애인 고용인원은 678명으로 고용율이 1.65%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미이행 부담금이 18년도분만 58억7,900만원이며, 최근 5년간 235억1,7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중앙회와 32개 자회사 중 장애인 의무고용율을 넘기고 있는 회사는 농협하나로유통(3.00%), 농협유통(3.09%), 농협충북유통(3.11%)로 단 3개사에 불과했다. 금융지주(0.77%), 농협생명(0.73%), 농협손해보험(0.81%), 농협네트웍스(0.43%), 농협정보시스템(0.21%), 농협물류(0.43%), NH-A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6일 논에서 밭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물 관리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현장실증회를 경남 밀양의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시험 재배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논 무굴착 암거배수와 밭 지중점적자동관개 기술을 살펴본 뒤, 농가의 실증 시험 재배지에서 실제 효과를 평가했다.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은 논토양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트랙터에 관을 묻는 장치를 붙여 주행과 동시에 땅 속에 배수관을 묻는 것이다. 설치비는 1헥타르(ha)당 약 650만 원으로, 기존에 땅을 파고 관을 묻는 굴착식(1,370만 원)에 비해 53% 이상 줄어 경제적이다. 배수관을 설치한 뒤 논의 가장자리에 수위조절기를 달면 가물 때나 장마철에 물 높이를 알맞게 조절해 작물이 자라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지중점적자동관개 기술은 땅 속 40cm 깊이에 점적관을 묻어 실시간으로 토양 수분을 측정하고, 자동제어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물을 대는 정밀한 물 관리 기술이다. 지중점적관개는 땅 속에 묻은 관에 일정한 간격(10cm, 20cm 등)으로 뚫린 구멍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천천히 흘러나와 원하는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소량의 물을 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7일 전북 전주 로즈피아에서 장미 재배 농가, 유통업체, 연구자,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산 장미의 보급을 늘리기 위한 품종 평가회를 열었다.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 개인 육종가가 육성한 국산 장미 중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30개 품종과 계통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장미 ‘아이스윙’은 꽃이 작고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 품종이다. ‘옐로우썬’은 꺾은 꽃 수명이 길고 수량이 많은 노란색 스탠더드 장미다. ‘핑크하트(경기도농업기술원)’는 분홍색의 스탠더드 품종으로 꽃의 형태가 고르고 수량이 많다. ‘그라데이션(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수량이 많은 분홍색의 스탠더드 품종이며, ‘에그타르트(경상남도농업기술원)’는 노란색 스프레이 품종으로 꽃 높이가 균일하며 수량도 많다. 현재까지 육성한 국산 장미는 200여 품종이며, 2007년 4.4%이던 보급률도 2017년 29.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꺾은 꽃 판매액 중 27%를 차지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각 도 농업기술원과 장미사업단을 발족하고, 품종 개발부터 보급까지 협력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제4회 한·중 약용작물 국제화 전략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을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약용작물 국제표준화에 대응하고, 두 나라의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해마다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한국의 농촌진흥청과 한국약용작물학회,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관계자들과 중국의 농업과학원 특산연구소, 길림농업대학 등 약용작물 관련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한‧중 약용식물자원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한다. 올해는 나고야의정서 시행으로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체 원료 주요 수입 국가인 중국과 약용식물자원 협력 강화를 위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두 나라의 인삼과 약용작물 전문가들이 10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인삼‧약초‧버섯을 기능성 평가 및 식‧의약 소재 개발 전략(농촌진흥청 김금숙 박사), △약용작물 체세포 배 발생을 통한 식물 재생 시스템의 확립(중국농업과학원 뢰수군(Lei Xiujuan) 박사) 등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약용식물(천연물)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
지역 농축협의 계좌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2,973건에 피해액 150억 원에서 지난해 4,557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피해금액 역시 3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올해도 8월 말 기준으로 피해 신청건수는 이미 4천 건이 넘었고 피해금액도 작년 피해금액을 훨씬 넘어 벌써 3백 10억원이다. 반면 환급건수는 2016년 피해건수의 72%인 2,160건, 환금금액은 피해 금액의 16% 수준인 25억이며, 지난해에는 환급건수는 81%이나 환급금액은 18%에 불과한 50억 원이었다. 농협은 그동안 고령화된 농업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피해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여 피해를 최소할 계획이라고 하였으나 2015년 이후 최근 4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협중앙회 자료에 의하면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하는 등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예방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지역별 전담직원 교육’실적을 보면 올해 1월 30일 단 한차례 실시한 것으로 확인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사기이용 계좌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17일 경북 포항시 북구의 과수영농조합법인과 친환경 쌀 미곡종합처리장을 찾아 영농 현장의 어려움을 들은 뒤, 울산 울주군의 수출용 배 재배 농가를 찾아 농업인을 격려했다. 산또래 과수영농조합법인은 사과 가공과 사과체험농장 운영 등을 통해 2016년 경북지역 우수 ‘농촌융복합산업 수익모델’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법인 생산 사과는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인증을 받았으며, 사과 가공 공장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시설이다. 서포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19개 벼 작목반 회원들과 계약을 맺고, 경북 최대 친환경 쌀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생산한 쌀은 포항과 서울지역 학교 등으로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지역의 벼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라 청장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과 가공품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라며,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배’ 재배 농가를 찾아 올해 수출용 배 작황을 살펴보고, 농업인에게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라 청장은 “과일 등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재
강서농협(조합장 한명철)은 17일 서울 관내 농협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 서울시 진성준 부시장, 농·축협 조합장, 농업인 등 120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해당 농협 조합원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농협의 농업인도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도록 한‘서울-경기 연계형’직매장이다.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매처와 유통비용 절감 등의 편익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하는 상생형 직거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2년 3개소에서 2017년 130개소(117개 농협)로 확대되었다. 농협은 올해 말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200개로 늘려 출하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면서,“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로컬푸드사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농협(회장 김병원)은 ‘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에 의거하여,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업인으로부터 ‘농업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내역’신고를 받는다. 농업기계 일제신고 대상은 농업용트랙터, 동력이양기, 고속분무기(SS기), 콤바인, 농업용난방기, 로더(2톤 이상 4톤 미만), 화물자동차를 보유한 농·어업인이며, 난방기 재배내역 신고대상은 2019년 난방기로 영농계획 중인 시설작물 재배농가, 양계·양돈·오리·메추리 사육농가이다. 농·어업인은 면세유 관리 농협에서 배부한 농업기계 일제신고서에 해당 농기계 보유여부를 작성하고, 난방기 재배내역은 재배작목, 재배면적 등 영농규모를 기재하여 면세유 담당 직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농·어업인 지정기한(11월 30일) 내에 농업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내역을 면세유 관리농협에 제출하지 않으면 내년에 해당 농기계에 대한 면세유를 배정받지 못하며, 거짓으로 제출한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2년 간 면세유 사용이 제한된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농·어업인이 지정기간 내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16일~17일 양일간 제주도 관내 한경농협과 애월농협에서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행복버스’사업을 실시 했다. ‘농업인행복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농촌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진료, 장수사진촬영, 돋보기지원, 문화공연 등을 지원하는 농촌종합복지 사업이다. 이번 의료지원은 고려대학교안암병원(병원장 박종훈)이 참여 하였으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여 농업인의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박종훈 병원장은 “농촌현장을 찾아와 진료를 하면서 우리 농촌 현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지원과 동시에 장수사진촬영, 검안·돋보기지원 등 다양한 농업인 실익증진사업이 종합적으로 제공되어 농촌 어르신의 만족도를 한껏 높인 것으로 평가 되었다. 허식 부회장은 “올해 제주도가 잦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가슴 졸여야할 때가 많아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고대안암병원의 참여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내실 있
농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이 앞장서서 쌀 값 회복과 국산밀 재고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김종회 의원의 정면 승부수가 통했다. 국회 김종회 의원(농해수위, 전북 김제·부안)은 16일 농협중앙회 2018년 국정감사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게 “농협이 지난해보다 6천억 원을 늘려 1조 9천억원으로 산지 벼 매입자금을 확정 한 만큼 농가 출하 물량에 대한 신곡 수매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 촉구했고, 김병원 회장은 “쌀 값 회복을 위해 지원규모를 확대한 만큼 조속히 집행해 수확기 지원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종회 의원은 김병원 회장에게 “올해 적정 쌀값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김병원 회장은 “조곡(도정 전 쌀) 40kg 한 가마에 6만 5천원 이상, 쌀 한가마인 정곡(도정 한 쌀) 80kg 는 20만원 이상 형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커피 한잔도 3000원 하는데 밥 한 공기 가격이 300원은 되어야 마땅하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24만 5천원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 수매량은 35만톤으로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농협이 전량 수매해 줘야 쌀 값이 회복될 수 있다”며 “농협이 올해 17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착오송금으로 인한 반환청구 요청에도 불구하고,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중 10명 중 1명에 가까운 고객이 70대 이상의 고령층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착오송금에 대한 농협은행의 더욱 적극적인 반환조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착오송금 반환청구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착오송금 반환청구 건수는 총 22,803건으로 총 554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오송금 반환청구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15년 5,969건이었던 반환청구 건수는 2017년 8,851건으로 약 50% 가까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반환청구 금액도 2015년 168억에서 2017년 226억으로 약 34%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농협은행 고객의 착오송금은 다양한 사유로 인해 발생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총 8,851건의 착오송금 중 계좌입력오류가 7,205건(81.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전자상거래 사기, 예금주 상이, 기관거래, 개인 간 분쟁,
국내 농가 고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대표 조직인 ‘농협’도 초고령화에 직면했다. 2008년까지만 해도 319만 명이었던 국내 농가인구는 2017년 242만 명까지 까지 떨어졌다.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33.3%에서 이제 42.5%까지 올라갔다. 농촌의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인 꼴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촌을 근간에 둔 ‘농협’내 고령화 현상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9월 기준 농협조합원 수는 219만 4,141명이다. 이 중 70세 이상 조합원이 39.08%으로60세 이상 70세 미만까지 포함하면 70.41%에 달한다.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은 고작 전체의 1.64%에 불과하다.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조합 탈퇴도 적지 않다. 2013년 1만 6,411명, 2014년 2만308명, 2015년 1만 3,329명, 2016년 1만 1,925명 그리고 2017년에는 1만 654명의 조합원이 ‘사망’으로 조합에서 탈퇴했
농협은행과 단위농협 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경영부실이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단위농협과 경합 중인 점포는 총 57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에 11개 점포가 영업 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전남, 대구에도 각각 6개 점포가 인접 거리의 단위 농협과 경쟁을 하고 있었다. 농협은행은 단위농협이 출자해 만든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사실상 식구끼리 나란히 간판을 걸고 경쟁하고 있는 샘이다. 57개 영업점의 사업실적을 보면 최근 3년 내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포가 10개나 된다. 특히 ‘경기영업부’의 경우는2016년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보며 130억원의 손실에 허덕이고 있고, 서울 ‘중화동’ 지점도 매년 마이너스 행진으로 1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태흠 의원은 “서로 한 뿌리를 두고 있는 농협은행과 단위농협이 서로 경쟁하는 비효율이 지속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경합점포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등 영업점 배치에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농협에서 취급되는 농업정책자금 대출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농업정책자금의 부적격대출은 총 5,154건으로 대출액 규모는 1,229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29억원(1,302건)에서 2016년262억원(1,016건)으로 늘었으며 지난해도 215억원(898건)이 적발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97억원(453건)이 부적격 대출로 확인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적격 대출 유형을 보면 공무원이나 공기업 재직자, 농협 임직원 등 자격이 없는 사람이 지원을 받거나, 동일한 농가가 중복해서 지원을 받는 경우였으며 정책자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하는 사례가 해당됐다. 정책자금 대출이 부당하게 이뤄진 원인을 보면 ‘채무자귀책’이 2,812건으로 54.6%를 차지했지만 ‘농협귀책’도2,250건으로 43.6%나 됐다. 나머지는 지자체 등 ‘행정기관귀책’이 92건(1.8%) 있었다. 결국 부적격 대출의 절반 정도는 농협이 대출심사를 부실하게 했거나, 자금 취급 규정을 어긴데 따라 발생하고 있어 자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