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조재호 청장 “농촌활력과 농산업 현장애로 해결에 앞장 설 것”

-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으로 활기찬 농업•농촌 만들기에 열정 쏟아”
-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운영, 병해충 사전예방 예찰‧방제 체계 개선에 매진”
- “가루쌀 식량자급률 향상과 청년농업인 육성, 푸드테크 연구현황, 수확 후 저장기술도 기대”

【특/별/기/획】...조재호 농촌진흥청장에게 듣는다!

            "스마트농업과 빅데이터 서비스와 농업기술 글로벌협력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 

 

 

농촌노동력 감소와 농축산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활성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올해에도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을 강화하고 병해충 사전예방 예찰‧방제 체계 개선 방안, 가루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중점방향, 청년농업인 육성 방향, 푸드테크 연구현황, 수확 후 저장 관리 기술 방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최근 이러한 내용으로 농업전문언론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말>

 

Q= 앞으로 농촌진흥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지?

 

▶조재호 청장=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 등 4대 분야 핵심 추진과제와 연구개발 혁신을 중심으로 중점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Q= R&D예산이 많이 삭감되었다?

 

▶조 청장= 쉽지않은 일이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R&D 효율화 등에 따라 2024년 R&D 예산이 약 20% 감액됐다.

국가 R&D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25년 중점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예산집행 효율화를 위해 중복과제 최소화, 융합 규모화 등 기관고유 과제 재편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융복합 협업을 활성화하려 한다.

’25년 투자방향도 국가 고유 임무, 장기도전형 미래전략기술,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 분야 투자 강화에 두고 있다. ’25년 가용예산(안)은 601억원이다.

 

공동연구는 정책지원·현안해결 중심으로 국가 임무 R&D 중점 투자하고 후속으로는 고위험 병해충 선제대응·피해경감, 노지 스마트농업, 농업위성 운영·활용과 같은 사업이 전개된다.

 

신규사업은 우주농업(글로벌), 밀 자급률, 농업 기초·기반 전문인재 육성, 여름배추 수급안정 등도 진행이 된다.

고유연구인 융복합 협업 중심의 연구 확대를 위한 기반 투자 강화할 것이다.

 

Q=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의 기반이 될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는 어떻게 운영될 계획인가?

 

▶조 청장= 주산 시‧군에 우리 청 개발기술을 집약(3년) 투입, 융복합 시범지구를 조성한다.

9개 모델은 생력화 3개소, 재해대응 3개소, 환경개선 3개소이다.

 

생력화는 스마트기계화(양파), 디지털자동화(벼), 로봇농작업(사과) 모델이며 재해대응은 병해충 예찰방제(복숭아), 조기경보(포도), 수분관리(콩) 모델, 환경개선은 간척지관리(밀), 연작지관리(대파), 고령지관리(배추) 모델로 예산은 9개소, 3년간 368억원, 올해 80억 원으로 진행이 된다.

 

앞으로 개발된 모델 기반은 '28년까지 100개소에 지원하는 스마트농업기술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Q= 작물의 병해충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예찰·방제 체계는 실효성 있게 준비되고 있나?

 

▶조 청장= 기후변화 영향으로 과수화상병 ’20년 이후 발생량은 감소하고, 발생 시군은 증가하고 있다.

 

탄저병은 작년 주산지 탄저병은 평년보다 10일 일찍 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됐다. 앞으로 ‘사후 방제’에서 ‘사전 예찰·방제체계’로 전환하여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

 

 

예찰 예측 병해충 예찰을 1작목에서 11개작먹으로 확대하고, 민관협력 예찰체계 강화와 함께 AI 진단 앱 서비스도 6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수급민감품목 중앙예찰 벼 1작목에서 과수, 채소 11개 작목으로 확대한다.

 

Q. 고위험 병해충 대응연구의 진척 상황도 궁금하다?

 

▶조 청장= 고위험 병해충 대응연구 및 관리기술 개선도 중점 추진할 것이다. BL3급 식물 병해충 격리시험 연구시설이 6월에 완공되면 화상병 신규 방제제 약효 실증 등도 본격 추진된다.

주산지 중심의 시군별 화상병 위험도평가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게되고, 과수 병해충에 대한 농약 방제 효과를 재검토(복숭아 탄저병 등)하려 한다.

 

- 엽채류 저장성을 높이는 경제적인 저장기술 개발 필요

- 겨울배추 팰릿 MA저장 현장실증(유통공사/해남친환경, 1∼5월)

 

- 봄배추 및 시금치 팰릿 MA저장 현장실증(이마트 후레쉬센터, 6∼9월)

- 이마트 공동 하절기 엽채류 MA저장기술 현장평가회 추진(9월)

 

AI 활용 농작물 병해충 영상진단 앱 서비스는 병해충 예찰의 정확도 향상을 기술개발·보급과 기존 예찰 시스템은 일관성 및 정확도가 낮은 단점이 있어 최근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과 디지털 이미지 분석기술 발달은 영상 기반 AI 진단 기술개발이 가능하여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보급이 필요하다고 본다.

 

183종 병해충(해충 63종, 병 29 작물 120종) 영상진단 가능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156개 전국 시군센터에서 실증 중이며 화상병 및 유사 증상 구분을 통한 실시간 진단 앱 개발을 위한 이미지 DB화(화상병 이미지 4,533건, 유사증상 2,322건, 정상 부위 12,242건) 작업도 진행중이다.

오는 6월 AI를 활용한 농작물 병해충 영상진단·처방 대국민 서비스도 출범한다.

 

Q= 봄철 저온피해로 사과와 배 등의 과수 생산량이 급감했는데, 기상피해 예방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조 청장= 봄철 저온 피해는 사과, 배 등 과수 생산에 큰 저해 요인이다. 지난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과수 생산량이 감소(사과 31%, 배 20% 감소)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와 저온피해 경감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 꽃 만개기 예측정보 서비스도 하는데, 올해 사과 개화기가 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 조기경보시스템은 65개 지역 농가단위 기상재해 위험 알림 서비스와 함께 개화기 저온피해 경감을 위한 살수, 통로형 온풍기, 동결보호제 등으로 생산 불안정성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Q= 중국산 꽃가루 수입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조 청장= 현재 중국 내에서도 꽃가루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화상병 발생 등의 영향으로 꽃가루 수입량 감소도 예상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꽃가루 자급 확대를 위한 기술보급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꽃가루 사전확보가 어려울 때를 대비한 자가생산 요령 및 인공수분 방법도 교육한다.

 

‘신고배’에 적합한 수분수 품종은 ‘추황배’, ‘화산’, ‘원황’, ‘슈퍼골드’ 등이다.

추후 자연수분이 가능하도록 수분수 심기 등 재배방식도 개선해 나가려 한다. 품종 다양화의 장점은 수확기 노동력 분산, 품질 다변화, 가격 안정성 향상 등을 기대 할 수 있다.

 

Q= 농촌지역 청년농업인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조 청장= 맞는 말이다. 농업 분야 고령화 지속 및 농업 인력구조 불균형 심화가 커지고 있다. 고령화는 ’22년 기준 농업경영주 평균 연령은 68세, 고령(65세 이상) 농가 비율 49.8% (전국 평균 18%) 청년(40세 미만) 농가 1.2%로 심각하다.

청년들 진입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똑똑청년농부’ 맞춤형 정보 제공과 청년농 담당자들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다.

 

Q= 가루쌀 생산 안정화 및 식량자급률 높이는 사업에 중점을 두는 내용은?

 

▶조 청장= 중요한 질문이다. 가루쌀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일이다.

국내 쌀 수급안정과 수입밀 대체를 위한 가루쌀 생산 안정과 시장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재배안정성 향상 품종·재배기술과 산업화 기반기술을 개발하였다.

 

기술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지방간 역할을 분담하고 개발 기술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농진청은 재배기술 교육과 기상재해 등 현안사항에 대한 대응을 담당하고, 지자체 기술지원단 중심으로 생산단지를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가루쌀 재배과정에서 재해를 줄이기 위해 수발아 발생 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농가에 조기경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발아 피해를 예방해 나가는 등 가루쌀 산업이 광범위하게 조기에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Q= 농촌진흥청이 연구기관으로써 축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도를 해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주요 축종(소, 젖소, 돼지, 닭, 오리)에만 편중됐다는 지적은?

 

▶조 청장= 사슴, 염소, 토끼 등 기타 가축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염소는 개량개반, 질병관리, 품종육성 등의 연구 추진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를 위해 염소 자축 주요 질병 발생 현황 및 폐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사슴 등 기타 가축 등에 대해서도 생산성 향상과 번식효율 개선을 위한 사료급여 기술들도 꾸준하게 보완 개발해 나가겠다.

 

Q= 코피아사업에 농촌지도사업(특히 농촌생활개선사업) 적용 확대 계획과 농촌여성조직 활용방안은 있는지 궁금하다?

 

▶조 청장= 그동안 케냐 코피아(KOPIA)사업 시범마을 대상 생활개선 기술보급을 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현지에 KOPIA 센터를 설치하고 농업기술전문가를 소장으로 파견하여,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ㆍ실증ㆍ보급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22개국(아시아 7, 아프리카 7, 중남미 6, CIS 2)에 KOPIA 센터 설치돼 추진, 당초보다 기대 이상의 큰 효과와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Q= 푸드테크 분야에 농진청에서 추진해온 사업 내용에 대해 그동안의 추진 현황과 앞으로 계획은?

 

▶조 청장= 농식품정보 제공, 농산물 기능성 소재화, 푸드테크 활성화 원천기술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 DB 공개(4월), 부산물 업사이클링 및 기능성 소재화 기술 개발·보급 등 푸드테크 지원 강화해 나갈 것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 DB는 데이터 28만건 공개(4월), 아시아 12개국 참여 아시아 식품성분 DB 구축(6월)해 나갈 것이다.

 

 

내년 신규 예타사업과 중소형사업을 기획하고 있는데, 푸드테크 이니셔티브(예타)는 산업화농식품부, 식품정보활용청, AI‧로봇과기부·산업부를 통해 농식품부산물 새활용 기반 구축(중소형)에 총사업비 317억 원(’25∼’29)도 추진하고 있다.

 

Q= 농산물 수확 후 저장 관리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 개발 중인 기술은?

 

▶조 청장= 신선 농산물 수출비용 절감 및 연중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장기저장기술이 필요하다. CA 컨테이너 선박 수출기술 실증, 누적 90회(‘22~’23) 성과를 보고 있다.

 

CA 수출로 항공운송 대비 약 14%p, 기존 선박 대비 약 31%p 수익이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돼 본격적인 산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출 품질관리 운용모델, 중장기 저장에 필요한 MA저장기술 등 현장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품목별 CA 수출 최적 조건 설정하여 현재 16개 품목에서 올해 25개 품목까지 늘려 나갈 것이다.

 

또, 과일과 채소류에 능동형 CA저장고를 이용한 농산물 품목확대 적용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과는 6개월→12, 월동배추 3개월→5, 봄배추 2개월→3, 천마 1개월→4, 자두 1개월→2, 천혜향 1개월→2, 샤인머스켓 2개월→6개월 등 저장효율이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 부분도 향후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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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대-농업인단체, 청년농 육성과 농업환경·사회·투명경영 확산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는 4월 24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 한국 4-에이치(H)본부(회장 전병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노만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지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사업 지원 ▲미래 농업을 위한 농업·농촌 연구협력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농업·농촌 가치 확산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한농대 발전기금재단을 활용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관련 교육, 세미나, 캠페인, 홍보 등 활동을 전개하며, 농촌지역사회에서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포상하는 등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농대 정현출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참여 기관과 적극 협력해 청년농 육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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