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수급조절협의회(회장 박종수)는 지난 5일 제4차 원유수급조절분과회의를 개최, ’14년 상반기 수급안정 대책을 평가하고 하반기 수급전망 등을 논의했다.
상반기 평가결과 원유가격 인상 등 생산여건개선과 동절기 온화한 날씨(최근3년대비 2.3℃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한 일평균 6,168톤(6월누적기준)을 생산하였으나, 한국낙농육우협회(협회장 손정렬)를 중심으로 낙농가의 자발적인 원유생산 감축 협조로 생산량 급등세가 조기에 제어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낙농가는 금년도 원유생산비가 상승(25원/ℓ) 했음에도 `14년도 원유 기본가격 인상을 유보하기로 하고, 유업계와 상생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금년도 원유수급불안의 원인은 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국산 유제품의 판매부진에 있는 만큼 낙농가·유업체 등 산업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에 정부의 재정지원이 덧붙여지지 않았던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반기 원유생산량은 ’13년(1,035천톤) 보다 4.7%(40천톤) 증가한 1,075천톤 수준으로 전망하며, 원유소비량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13년도 보다 약 0.4% 감소한 968천톤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급상황은 국내산 음용유 소비 부진, 집유주체(백제낙협)의 합병에 따른 납유처 변경, 14/15년도 원유공급계약 갱신 시기(10월 및 `15.1)에 맞춰 계약량 축소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보다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장기 지속적인 원유수급안정을 위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실시 중인 "국산우유 사용 인증(K,MILK)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국산 우유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업체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며, 낙농분야 중점 지원사업인 가공원료유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집유주체간 수급조절 노력 등 일부 추진상 보완 필요성에 대해 새로운 개선모델을 찾는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라이브뉴스 곽동신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