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으로 농가와 방역당국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정부가 대내외적으로 구제역 청정국 선언으로 수출에 청신호를 줬으나 불과 몇일만에 FMD(구제역)가 발생해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이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AI도 이번에 종식선언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함평 오리농장에서 다시 발생돼 방역당국은 물론 관계자들을 궁지로 몰아 넣고 있다.
정부는 경북 의성에 이어 7월 27일 의심 신고된 경북 고령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축에 대해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FMD(구제역 혈청형 O타입)으로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농장은 2,015두의 돼지를 일관사육하는 농가로 농장주가 돼지 5~6두가 발굽탈락, 입안궤양 증상이 있다고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심축을 신고하였다. 이에 따라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등 방역당국은 의심축 신고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구제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시료를 채취하여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였다.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등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오염반경 긴급방역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에 대하여는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는 농장들의 돼지 살처분매몰, 축사내외 소독, 가축차량 등 이동제한 조치토록 하였다. 또한,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소, 돼지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접종, 축사 내외 철저한 소독,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으나 우려와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기동취재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