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기후변화 대응 원예연구 ‘북부원예시험장’ 출범

- 농촌진흥청, 북부원예시험장 7월 23일 개소식 가져
- 미래 원예작물 최적지 강원 철원서 지역 적합 품종 선발, 생산기술 개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북부원예시험장(강원도 철원군)이 7월 23일 개소식을 열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 원예 연구의 전초기지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을 비롯해 철원군의회 등 관련 기관과 협회, 지자체, 학계, 농업인 단체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북부원예시험장이 자리 잡은 철원군은 그동안 원예작물 재배 한계지로 여겨졌으나, 최근 온난화 등 기후변화 흐름에 따라 미래 원예작물 적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시험장은 북부원예연구실을 중심으로 △채소, 과수, 화훼를 포함한 원예작물의 북부 지역 적응성 평가와 기후변화 영향 분석 △맞춤형 작목과 적합 품종 선발 △북방형 안정 생산 재배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특히, 북부 지역 특유의 한랭 기후에서 안정적인 수확량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 기술을 발굴해 농가 보급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 발전을 넘어, 국가 차원의 수급 안정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총 부지면적은 △종합연구동, 농자재관리동 등 연구‧부속시설 5동과 △노지채소, 과수, 화훼 시험 연구 재배지를 합쳐 15만 4,528㎡에 이른다.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북부원예시험장은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원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새로운 거점이자 북방형 원예 연구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부원예시험장 한현희 장장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앞선 기술로 원예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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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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