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한국청과,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 나서

-출하자가 국내산 농산물 완전규격품을 전자송품장에 직접 등록 시 1파렛트당 1,000원 지원
-도매시장법인 최초 지원사업 시행, 3차 연도 총 2억5,000만원 예산

농산물 유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청과(주)가 도매시장법인 최초로 전자송품장을 직접 입력하여 출하하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하는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청과의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사업’은 총 3차연도에 걸쳐 진행되며, 2024년 8월 1일부터 1차연도 사업이 시행된다.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사업’의 진행과정은 출하자가 직접 한국청과(주)에 전자송품장 입력 및 사전등록 → 한국청과 경매장 도착 → 국내산 농산물 & 완전규격출하품 확인 → 월단위 집계후 물류효율화 파렛트 출하지원금 지급시 추가지급(파렛트당 1,000원) 순이다. 


3차연도에 걸쳐 진행되는 한국청과의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사업’은 총 2억5,000만원의 예산 범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차연도는 5,000만원 예산으로 2024년 8월 1일부터 연말(2024.12.31.)까지이다. 2차연도는 1억원 예산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3차연도는 1억원 예산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가락시장의 전자송품장 관리품목은 시기별로 지정이 예정되어 있다. 7월말 현재 배, 무, 배추, 깐마늘, 양파, 팽이버섯의 6개 품목이 전자송품장 관리품목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양배추, 대파, 쪽파, 총각무, 옥수수, 사과, 수박, 토마토, 감귤, 메론의 10개 품목의 관리품목 추가지정이 예고되어 있다. 또한 2027년부터는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는 모든 농산물의 전자송품장 사전등록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한국농산물유통산업협회 최현식 박사는 “전자송품장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꼽은 ‘농산물 유통정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정부는 산지에서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농산물의 출하정보를 사전에 취합하여 수급안정과 유통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산지에서 농업인들이 전자송품장 입력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하느냐에 따라 유통정보의 디지털化를 통한 다양한 활용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정보의 디지털化를 연착륙 시키기 위해서는 출하자에게 전자송품장을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교육 및 홍보, 이에 대한 혜택 등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하자에게 사용의무가 부여되어 있는 표준송품장 조차도 거래관행에 따른 출하자 편의성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청과 박상헌 대표이사는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유통정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전자송품장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 출하자가 직접 전자송품장을 사전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헌 대표는 “농업인 출하자에게 무턱대고 의무를 강조하기 보다는 전자송품장을 직접 입력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하는 것이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했다”면서 “특히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 방향과 전자송품장의 목적 등을 감안할 때 완전규격출하품 확대라는 다중효율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송품장 활성화 지원사업’은 3차연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출하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관리품목 이외의 국내산 농산물의 경우에도 전자송품장 사전 등록을 통해 출하되는 완전규격출하품에 대해서는 지원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