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실천 전국운동본부 출범 '관심 집중'

협동조합 정책토론에 이어 3·11 전국 조합장선거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2015년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계기로 지역 농·축협의 개혁운동을 지원하고자 정책개발, 공약실천여부 감시, 역량강화를 위한 협동조합교육 등을 전개할 전국운동본부가 구성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농연과 전농, 지역재단, 농협참주인찾기연대회의, 경실련 등 32개 농민, 시민사회, 소비자단체의 대표자들은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실천 전국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의 활로를 농협개혁에서 찾아보자는 취지에서다.


운동본부는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과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이 낭독한 출범선언문을 통해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출발점으로 좋은 농협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전국운동본부는 “협동조합이 제 역할을 한다면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갈아엎는 일은 없을 것이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합리적 가격에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농협은 지금 정체성과 경영의 심각한 위기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농협개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요 의제로 등장했지만 아직껏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농협중앙회의 민주적 운영 체제 확립은 물론 일선 농·축협과 연계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이유로 “그 동안의 농협개혁이 정부와 정치권, 농협중앙회를 진행돼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국운동본부는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농협개혁 대장정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오늘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실천 전국운동본부’를 출범한다”며 “조합원의 필요와 열망을 실현하는데 헌신할 조합장을 선출해 지역농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농민이 주인되는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출범식 참가자들은 △광역시도 및 시군구 지역차원의 농협개혁운동 지원 △후보자들의 정책선거 실천에 관한 서명협약식 조직 △선거 이후 각 당선인들의 정책공약 이행 실천여부 감시·평가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조합장 및 이·감사의 경영역량 강화와 조직운영 지원 △조합원·대의원·임직원을 위한 협동조합학교 운영 △우수조합사례의 발굴과 조합사업 활성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기동취재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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