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양계협회는 한국계육협회가 지난 6월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육계협회’로 이름을 개명키로 한데 대해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는 성명을 내놨다.
이 성명에는 계육협회는 닭고기 도축, 가공업체들을 기반으로 구성된 협회로 엄연히 생산자 단체가 될 수 없음에도 계열농가들을 회원으로 등록시키고 ‘계육인 상생 전진대회’ 등을 열면서 육계산업의 주인행세를 일삼는가 하면 결국 육계사육농가분과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름까지 육계협회로 바꾸려 하면서 육계산업의 분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생산자 단체라고 자칭하는 계육협회가 그 동안 닭고기자조금사업에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를 해왔다며 타 업종들은 이미 정부의 사업계획 승인이 이루어져 자조금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계육협회의 사업계획 미제출과 자조금 거출에 비협조적으로 나서면서 닭고기자조금사업 계획조차 정부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는 것.
양계협회는 또 “계육협회는 생산자 단체가 될 수 없으며 육계협회가 될 수 없다. 더 이상의 육계산업 분열을 중지하고 계육협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생산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몰두하길 바란다. 또한 정부는 하루빨리 관피아들로 망가지는 육계산업을 바로잡고 계육협회에 부화뇌동해 계육협회 명칭을 육계협회로 인가해주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탄해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는 이번 기회에 계육협회가 생산자단체가 아님을 명확히 천명해 이 문제가 더 이상의 논란거리가 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정부의 조정을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한양계협회 오세을 회장은 “양계산업은 산란계, 육계, 종계가 공존하는 50년 전통의 대한양계협회를 중심으로 결집되어야 한다. 양계산업 발전을 진정 바란다면 계육협회는 예전처럼 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로 들어와 육계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해 두고 있다. 기동취재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