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장별 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로 인해 한우 번식농가에서 발정동기화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태율이 15%정도 개선돼 2,4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발정동기화 기술은 호르몬 주사를 통해 인위적으로 소들의 발정시기를 맞춘 후 일괄 수정이 될 수 있도록 해 암소들의 발정시기를 맞춰 같은 시기에 수태율을 높여 송아지 번식시기를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장별 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을 경북 예천의 농가에 2012년에서 2013년까지 2년간 적용해 본 결과, 총 132마리의 암소 자연발정구인 대조구에 25마리, 발정동기화 처리구에 107마리 적용한 결과 수태율이 대조구 대비 20%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암소의 번식률은 72.9%로 번식농가의 소득 향상은 결국 수태율과 번식률의 개선과 관련된 번식 기술력, 사양관리 및 농장주의 관심으로 결정된다. 수태율 15%가 개선되면 한우송아지 생산예상두수 80만 마리 대비 연간 12만 마리의 송아지를 더 생산하는 것으로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400억 원에 달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이명식 연구사는 “암소의 수태율은 영양상태, 신체충실지수, 자궁청정도, 수정시기, 번식 등 15가지 요인과 유기적으로 관계가 있다.” 라며 “수태율이 낮을 경우 이러한 요인들을 하나씩 개선하며 발정동기화 기술을 접목한다면 수태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