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6일 국제종자박람회가 열리는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디지털 육종 현장 지원을 위한 채소 대량 분자표지(마커)세트 기술 설명회’를 연다. 디지털 육종이란 많은 유전 정보를 장비로 분석해 앞으로 나올 특성을 예측, 품종을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리 종자 기업이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해 채소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현장 시급성을 반영한 작목을 대상으로 단계별 세대 단축, 종자 순도 검정을 위한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개발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69건의 기술을 이전, 현장에 보급했다. 기술이전 내역(2016~2023.9.)을 보면 총 69건(한국농업기술진흥원 20건, 종자 기업 49건, 총 기술료 3.2억 원)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민간 채소 육종 담당자에게 소개하고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알리고자 기획했다. 연구자와 산업체 전문가가 자리를 같이해 ‘작목별 종자 기업 맞춤형 디지털 육종기술 개발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토의할 예정이다. 먼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도선 연구관과 이은수 연구사는 배추, 무, 오
오이, 호박에 이어 수박에서도 품종 육성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디지털 육종기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수박 품종 개량 시기를 현재 6~8년에서 3년 이하로 앞당길 수 있는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특정 품종이 지닌 우수한 특성은 유지하면서 한두 가지 단점을 개량할 때는 여교배 육종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기존 여교배 육종은 품종 하나하나를 교배하고 다음 세대의 특성을 파악해야 해 새로운 품종 개발을 마칠 때까지 6~8년가량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유전체 정보 기반의 디지털 육종 기술은 품종이나 계통이 지닌 핵심 유전자 표지만 찾아 활용하면 돼 전체 육종 기간을 줄이면서 육종가가 원하는 특정 계통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박 품종 개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수박 모양과 무늬, 색깔 등 다양한 형질 특성에 따라 30개의 핵심 계통을 선발하고, 염기서열 분석으로 341개의 분자표지 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한 수박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자체 보유한 육종 소재 272점에 적용한 결과, 우수한 품종의 특성을 조기에 찾는 것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수박 대량 분자표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일부터 5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육종학회(회장 박수철)와 아시아-오세아니아육종학회(회장 안상낙)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육종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전통 육종에서부터 최신 분자육종 연구에 이르기까지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식량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식물육종 및 종자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자 마련됐다.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유전체 연구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식물 품종개발에 대해 분자육종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조지아대 앤드류 패터슨(Andrew Paterson) 교수를 비롯해 일본 도후쿠대학 마사오 와타나베(Masao Watanabe) 교수, 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 김진수 교수, 중국과학원(CAS) 카이시아 가오(Caixia Gao) 교수가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한국육종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육종 품목 및 기술별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품종개발 100년, 육종학회 50년: 주요 성과와 전망”이라는 특별 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