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형마트에 대한 무조건적 규제와 전통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생구조로의 전환과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수행한‘소비지 전통시장의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에서 전창곤 선임연구위원이 밝혔다.
2012년 기준 국내 전통시장 수는 1,511개소이며, 전통시장의 청과물 유통비중은 총유통량의 13~15%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농산물 소매유통단계에서 전통시장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을 취급하는 전통시장 점포의 판매액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시장의 농산물 거래액 및 고객 감소의 주요 원인은 인근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영향과 낙후된 시장 환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창곤 선임연구위원은 전통시장의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물류체계 및 농산물 거래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며, 전통시장 상인의 효율적인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농산물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도매시장과 전통시장 간 저비용·고효율 연계체계 구축, 산지 생산자조직과 전통시장 상인조직 간 직거래 시스템 구축, 산지·소비지 거점물류센터와 전통시장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마트와의 관계를 보완관계로 인식하고 대형마트에 대한 무조건적 규제와 전통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생구조로의 전환과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동신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