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나물용 콩‘해품’ 기계 수확 가능한‘해품’

올해 제주지역 시범보급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계 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콩 ‘해품’을 개발해 제주지역 재배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콩을 콤바인으로 수확하려면 ‘최저 착협고(가장 낮은 꼬투리의 높이)’가 15cm 이상 돼야 하는데, 제주지역은 바람이 많아 콩의 키가 극히 작아져 기계수확이 어렵다. 나물용 콩은 제주도가 전체 재배면적의 82 %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재배 농가도 많아 기계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품종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보급 예정인 ‘해품’의 최저 착협고는 15cm 정도로 콤바인으로 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은 10a당 301kg으로 다수성 품종이다. 또한 빨리 성숙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성숙 후 콩알이 튀지 않아 재배하기 편하다.‘해품’은 올해 제주를 중심으로 시험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2016년부터 정부 보급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해품’은 해를 품고 건강하게 자란 콩이라는 뜻으로 ‘2012년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콩 새품종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김현태 박사는 “중부지방에서는 콩이 굵어지고 콩나물 생산량이 줄어들어 나물용 콩 재배를 기피해 왔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해품’은 콩알이 작아 제주와 호남에 국한된 나물용 콩의 재배지가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은 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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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저탄소 농업에 박차!... '감탄' 벼 품종개발 화제
8월 18일은 쌀 산업의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쌀의 날'이다. 쌀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주식(主食)으로 자리해 온 중요한 곡물이다. 과거에는 생존과 직결된 식량이자 농경사회와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작물이었고, 현대에는 농촌 경제의 중심이자 식품산업과 국가 식량안보를 견인하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의 증가,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으로 벼 재배 여건이 악화하면서, 쌀 생산을 둘러싼 농업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메탄 발생을 줄이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은 갖춘 저탄소 벼 품종 ‘감탄’을 개발해 기후 위기 대응 및 농업 탄소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감탄’은 유전자 조작 등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벼에서 발생한 ‘지에스쓰리(gs3)’ 유전자를 전통 육종 방법으로 도입해 개발한 품종이다. 벼는 생장하면서 뿌리에서 메탄을 발생시키는 고세균 먹이 물질(메타노젠)을 배출하는데, 지에스쓰리 유전자는 이 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작동해 메탄 발생을 줄이고 대신 벼알을 굵게 하는 역할을 한다. - 2030년까지 농수축산업 온실가스 27.1%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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