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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21C글로벌 산림과학?...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에게 듣는다!

山林 경제가치 109조원...‘숲’ 공익가치 갈수록 높아져! 윤영균 원장 “목재가치와 수요 확대 위해 권역별로 나눠 산림 경쟁력 높여 나갈 것”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산림연구기관을 비전으로 하여 기관설립 100주년을 맞이하기 까지 세계 5위권의 산림연구기관, 고객만족 평가 상위 5%, 산림과학지식 창출 80% 증가를 비전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조형 연구체계 구축’, ‘고객지향 경영체계 구축’, 기관 지속발전 동력 확보‘, ‘글로벌 산림과학기술 선도’를 4대 전략목표로 하여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4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자율ㆍ책임형 연구 추진”, “연구 인프라 강화”, “연구성과의 사회 환원 제고”, “국제화 능력배양 및 내실화” 등 11개 전략과제를 선정하였다. 또한 11개의 전략과제는 27개의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편집자>

 

-우리 산림면적 비율은 64%인데 공익적 가치로 따지자면 어느 정도 되나요?

▶윤 원장= 네, 2010년 기준으로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총 109조원의 가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산림의 혜택과 기후변화 대응 산림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산림공익기능의 가치를 평가해서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림의 가치평가를 구체적으로 계량화시켜 발표함으로써 국민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어디에 기준을 두고 평가 되나요?

▶윤 원장= 그렇습니다. 국민들이 숲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는 각종 산림정책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109조원인데 이는 수원함양, 산림정수, 산림휴양, CO2흡수 및 대기정화기능, 토사유출방지, 토사붕괴방지, 산림동물보호기능에 기준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우리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산림경관, 산림치유,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기능 등 3개 기능도 추가하여 평가한 결과입니다.

 

-국민들은 그동안 숲에 대해 막연하게 ‘좋다’라는 생각만 해왔으나 이렇게 계량평가가 나오면서 다른기관에서도 계량화 작업을 시도 했으나 쉽지 않나 보더라구요?

▶윤 원장= 네, 쉬운 일은 아니죠! 숲에 대한 현재 평가는 국민 1인당 216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산림의 수자원 총 저류량도 약 192억 톤으로 소양강댐 10개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 중에서 특히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순흡수량은 53백만 CO2톤으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 513백만 CO2톤(2010년)의 약 10.3%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죠.

산림의 산소공급량은 38백만 톤으로 연간 약 1억 4,208만 명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을 산림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가항목에 대한 기준이 늘어 날 경우 더 높은 가치평가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윤 원장= 맞아요! 지금 산림에 대한 공익기능 증대의 요인은 산주의 적극적인 산림관리와 산림환경서비스의 사회적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 공익기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산림청의 적극적인 숲 가꾸기 사업과 신규조림, 산불·산사태 예방 및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은 물론 난개발을 방지하는 산림보전 정책과 산림경관 및 치유 등 사회적 수요 증대에 적극 부응하는 정책 추진의 성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시화와 산업화의 진전으로 산림휴양, 맑은 물과 공기, 기후변화 대응 이산화탄소 흡수 등을 비롯해 산림생물다양성, 산림경관 및 치유 등 다양한 산림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주의 산림공익기능 증진활동에 대한 보상방안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윤 원장= 네, 필요합니다. 산림공익기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이 산림공익기능을 상품화, 시장화 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산주의 산림공익기능 증진활동에 대한 보상체계를 정립하여 산주의 산림공익기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증진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요.

 

-우리가 이용하는 임산자원의 효율성은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윤 원장= 우리나라 목재도 잘 키우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목재생산 기반시설은 임도와 임업 기계화,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옹이가 없는 곧고 품질 좋은 목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너무 빽빽한 숲을 적기에 솎아베기와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익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임업인 소득증진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요?

▶윤 원장=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목재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목재생산을 권역화 하고, 물류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국산재 공급지역과 수요처를 고려한 권역별 목재산업 기반조성하고 수도권은 낙엽송을 이용한 건축용재 및 목재 펠릿 생산을 하고 영동권역은 소나무를 이용한 문화재용 고급용재 생산으로 활용하고 영남권은 소나무를 이용한 전통한옥 용재생산 등을 계획 중입니다.

 

-목재펠릿 등 목질계 에너지 활용 확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윤 원장= 목재의 수요확대를 위해 기존 펠릿제조시설의 개선사업을 추진합니다. 새만금, 강 등 수변지역 유휴토지에 목재에너지림 조성, 공급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목재생산 소득만으로는 한계, 산림환경서비스 지불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산림의 공익적가치, 즉 산림환경서비스를 상품화, 시장화 하여 산주의 산림환경서비스 증진활동에 대한 보상체계 도입 필요하다고 봐요.

지불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 절차, 집행체계 마련도 필요합니다.

백두대간 보호 보전지역을 대상으로 지불제가 시행 중인데요, 수원함양보호구역을 우선 대상으로 보호구역에 편입된 산주를 대상으로 수자원 이용 주민이 부담하여 조성되는 재원(수계관리기금)을 활용하여 지불하는 방식으로 추진방안 검토돼야 합니다.

 

-산림자원에 대한 고용창출 정책이나 연구노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윤 원장= 네, 산림부문에서 일자리 3만개 신규창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목재산업, 산림관리전문화, 산림서비스분야 등 장기일자리 2만7천개 창출이 될 것입니다.

림, 숲가꾸기, 산불예방 등 단기일자리 5천개가 창출되고 매년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새로운 일자리도 추진되고 있다는데요?

▶윤 원장 =네,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인프라 확충차원에서 산림특성화고, 농수산대 졸업자를 임업현장의 핵심인재로 육성시켜 나무의사, 산림탄소관리사, 목제품 품질관리사 등 자격제를 도입해 나갈 것입니다. 또 산림벤처창업, 지역산림비즈니스, 사회적기업 등 지원폭도 확대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현장 임업인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윤 원장= 고객간담회를 통한 연구수요 조사를 통해 임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임업인을 분야별 명예연구관으로 위촉시켜 연구의 현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장 임업인들이 산을 가꾸는 입장에서 목재생산의 장기성과 저수익성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윤 원장= 그렇습니다. 산에 나무를 심어 목재를 수확하기까지에는 최소 40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실수나 특용수, 산채, 약초 등 식용이나 약용으로 수요가 많은 단기임산물 생산을 병행하는 산림복합경영 방식 활성화가 필요 합니다.

 

-임업인들에게 가장 많은 소득원이 되고 있는 임산자원은?

▶윤 원장= 2011년 기준으로 △산수유, 오미자, 산양삼 등 약용식물 541십억원 △고사리, 도라지, 두릅 등 산나물이 387십억원 △송이버섯, 표고버섯 등 버섯류가 261십억원 △밤, 감, 대추, 호두 등 수실류가 693십억원 △조경수, 분재, 야생화 생산이 775십억원 △목재생산이 280십억원입니다.

조경수, 밤, 감 등 수실류, 약용식물과 산나물, 그리고 버섯류가 단기소득임산물로서 중요 소득원이 되고, 앞으로 목재생산도 산주의 큰 소득원이 될 것입니다.

 

-산불 재앙과 피해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윤 원장= 최근 10년간 산림재해 피해 산사태의 경우 600여 ha, 산불의 경우 700여 ha입니다.

산사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을 예측․예보하는 산사태 위험지도, 산사태 예보시스템 및 토석류 피해예측 지도를 개발하여 산림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봄․가을철 건조기에 산불 위험 예보와 대형산불 위험예보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업인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윤 원장= 건강과 행복을 우선시 하는 웰빙과 로하스 추세에 따라 숲에서 청정 임산물 생산 및 보급은 물론 휴양과 치유공간으로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산주의 임업소득 증대 및 다각화를 위해 산림복합경영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나남길 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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