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해외농업개발’ 자금이 쌈짓돈이냐? ‘집중질타’

황주홍 의원, 기업들만 배불리는 주먹구구식 사업투자 고쳐야

융자받은 상위 5개 업체 국내반입실적 전무

곡물수급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정부융자를 받아 ‘해외농업개발사업’에 나선 업체들의 현지곡물 국내반입실적이 확보물량의 0.4%에 불과하고 특히 융자금 지원 상위 5개 업체들의 반입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혈세로 마련한 융자금 854억원이 기업의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쌈지돈’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09년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위해 정부에서 27개 업체에 854억원을 융자했으나 국내반입 실적이 있는 기업은 6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융자받은 업체는 24개지만 1개 기업은 농장형과 유통형 중복 융자를 받았다.

특히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융자 지원을 받은 상위 5대 기업 (서울사료, 한진해운, 셀트리온, 대원플러스 건설, MH 에탄올)은 총 융자액 854억 2천만원 중 거의 절반인 47.3% 인 404억을 지원받았지만 단 1톤의 곡물도 국내에 들여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기준 27개 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은 모두 199,516톤이며 이 가운데 국내로 반입된 물량은 전체의 0.4%인 804톤에 불과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지생산 농산물의 국내반입과 융자금 지원의 연계를 강화하고 △현지생산된 농산물의 국내반입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한 현지생산된 농산물의 5%는 국내반입을 의무화하도록 해외농업개발업자와 계약 시부터 정하든지 또는 보다 강력하게 명문규정을 만들어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시경 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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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저탄소 농업에 박차!... '감탄' 벼 품종개발 화제
8월 18일은 쌀 산업의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쌀의 날'이다. 쌀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주식(主食)으로 자리해 온 중요한 곡물이다. 과거에는 생존과 직결된 식량이자 농경사회와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작물이었고, 현대에는 농촌 경제의 중심이자 식품산업과 국가 식량안보를 견인하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의 증가,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으로 벼 재배 여건이 악화하면서, 쌀 생산을 둘러싼 농업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메탄 발생을 줄이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은 갖춘 저탄소 벼 품종 ‘감탄’을 개발해 기후 위기 대응 및 농업 탄소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감탄’은 유전자 조작 등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벼에서 발생한 ‘지에스쓰리(gs3)’ 유전자를 전통 육종 방법으로 도입해 개발한 품종이다. 벼는 생장하면서 뿌리에서 메탄을 발생시키는 고세균 먹이 물질(메타노젠)을 배출하는데, 지에스쓰리 유전자는 이 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작동해 메탄 발생을 줄이고 대신 벼알을 굵게 하는 역할을 한다. - 2030년까지 농수축산업 온실가스 27.1%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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