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직격인터뷰---강희설 한우시험장 장장

‘지방 덩어리’ 한우고기는 가라! 한우시험장, 맛있는 한우고기 생산체계 확립시켜 나가기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지방이 적고 부드러우며, 담백한 맛을 원하는 소비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지방이 적고, 식감이 좋은 한우고기 생산체계 확립연구’를 시작했다. 대관령에 위치한 한우시험장 강희설 장장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 국립축산과학원은 2012년에 ‘한우 맛 형질개량’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를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맛 형질을 조절하는 유전인자에 근거한 우량종축 생산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우 맛형질은 소비자가 한우고기 시식회(패널 테스트)를 통해 쇠고기의 연도, 풍미와 다즙성에 대한 소비자 개인 취향을 수치로 계량화한 값이다.

한우 맛형질 개량 기초연구를 놓고 강 장장은 “한우고기의 맛 형질에 포함된 부드러움 정도인 연도와 다즙과 풍미의 유전력은 16~20%로 나타나 씨수소 선발을 통해 맛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농촌진흥청에서 내년부터 새로이 연구를 시작하는 ‘지방이 적고, 식감이 좋은 한우고기 생산체계 확립연구(2014~2016)’에서는 우량 유전자정보를 활용한 씨수소 선발뿐 아니라 한우고기 부위별, 등급별, 사후관리 숙성에 따른 연도개선효과도 연구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한우고기 맛 관리시스템에 대해서 강 장장은 “현재 우리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해 기술보급하고 있는 ‘한우고기 맛인 연도관리 시스템’과도 연계해 고기의 부드러움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인자를 찾아 쇠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어요.”

그는 또 씨수소 선발에 대해서 “성공적인 연구수행을 위해 대관령한우인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대관령한우 약 1,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맛 조절 유전인자 분석과 맛과 관련된 연한 정도, 지방산 조성 등 자료를 수집해 씨수소선발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장장은 “그동안 등급제와 연계해 한우의 근내지방도와 등심단면적, 도체중과 등지방두께에 집중해 씨수소를 선발해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한우 맛 형질 개량연구에도 힘을 쏟을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우시험장은 이 연구가 완성되면 부드러우면서 지방이 적은 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쇠고기 구매를 촉진해 한우고기 시장의 다변화를 도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남길 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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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농업에 박차!... '감탄' 벼 품종개발 화제
8월 18일은 쌀 산업의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쌀의 날'이다. 쌀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주식(主食)으로 자리해 온 중요한 곡물이다. 과거에는 생존과 직결된 식량이자 농경사회와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작물이었고, 현대에는 농촌 경제의 중심이자 식품산업과 국가 식량안보를 견인하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의 증가,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으로 벼 재배 여건이 악화하면서, 쌀 생산을 둘러싼 농업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메탄 발생을 줄이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은 갖춘 저탄소 벼 품종 ‘감탄’을 개발해 기후 위기 대응 및 농업 탄소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감탄’은 유전자 조작 등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벼에서 발생한 ‘지에스쓰리(gs3)’ 유전자를 전통 육종 방법으로 도입해 개발한 품종이다. 벼는 생장하면서 뿌리에서 메탄을 발생시키는 고세균 먹이 물질(메타노젠)을 배출하는데, 지에스쓰리 유전자는 이 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작동해 메탄 발생을 줄이고 대신 벼알을 굵게 하는 역할을 한다. - 2030년까지 농수축산업 온실가스 27.1%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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