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기수)에서는 최근 구제역 백신공급이 저조한 4개 지역본부(강원, 충북, 경남, 제주)에 대하여 4/4분기 백신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올 7∼8월 3차례 발생한 구제역은 2012년부터 정부가 전업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본격적으로 공급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질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구제역 발생 3농가 모두 돼지 전업농가이며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모두가 혈청검사 결과 예방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 3월부터 소, 돼지 전업농가에 구제역 백신공급 100% 달성을 위해 계통기관과 함께 분기별로 대책회의와 백신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농가에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과 이상육 발생을 언급하며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백신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 입장에서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업농가에 백신구입 대금의 50%를 보조금으로 지급해가며 백신접종을 법으로 의무화 했지만 농가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백신접종 여부가 결정되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 구제역 백신 공급관련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소, 돼지 전업농가 백신공급 실적은 계획량 대비 95%를 달성하여 상반기 백신공급율 77.6%에서 17.4%를 끌어 올리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농가(특히, 모돈농장이나 위탁사육농가)의 구제역 백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백신공급율 100%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