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식탁에 오른다

갈색거저리 이어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미래 식량 기대

갈색거저리 애벌레에 이어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도 우리 식탁의 먹거리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대한 제조 공정을 확립, 영양 성분 분석과 독성시험 등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930일 새로운 식품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았다.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을 받으면 승인받은 형태와 제품으로만 식품 판매가 가능하며, 일정 기간 동안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원료로 등록할 수 있다.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건조분말은 단백질 58%, 지방 18%, 탄수화물 17%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77%,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올레산은 100g당 약 8g14g 들어 있었다. 이밖에 구성아미노산 중 글루탐산과 프롤린이 많이 들어 있고, 무기질 중에는 인과 칼륨이, 비타민 중에는 B3B9이 많이 들어있다.

안전성 연구 결과, 사람에게 전혀 위험이 없으며, 병원성 세균도 존재하지 않았다. 동물을 이용한 알레르기 혈청시험과 독성시험에서도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제조공정은 절식과 세척 과정을 거쳐 특유의 맛과 냄새를 없애고 살균 처리해 동결 건조한 뒤, 원형 그대로 또는 분말 형태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확립됐다. 한편, 메뚜기나 누에 번데기는 오래 전부터 식품원료로 이용됐으나, 과학적 안전성 입증을 통해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지난 715일 갈색거저리 애벌레에 이어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가 두 번째다.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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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만생종 자두’ 폭염으로 생리장해 우려…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은 지속된 폭염으로 만생종 자두인 ‘추희’ 품종에서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자두 ‘추희’는 일본 품종으로 1990년대 후반 도입돼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자두 재배면적(6,182ha)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자두 주산지는 경북 의성, 김천, 영천으로, 이 가운데 김천(약 250ha) 지역에서 ‘추희’를 가장 많이 재배한다. 지난해 ‘추희’ 재배지에서는 이상 고온으로 바람들이, 내부 갈변 같은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해 올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들이는 고온으로 증산량이 많을 때 자두 안의 수분이 사라지면 생긴다. 육질이 퍼석해지는 바람들이 현상이 심해지면 세포가 파괴돼 산화반응이 일어나 자두 속살이 갈변한다. 또한, 성숙기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자람이 더디고 착색 지연까지 나타나 겉으로 보기에 수확 시기가 아닌데도 열매 내부가 이미 익어버리는 ‘이상성숙’ 증상도 보인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온과 직사광선에 열매가 노출되지 않도록 햇빛차단망을 설치해야 한다. 햇빛차단망 설치가 어려울 때는 충분한 물주기, 미세살수 장치 가동으로 토양과 지상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미세살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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