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재래돼지 보완한 ‘합성씨돼지’ 시범 농가 보급

재래돼지와 두록종 간 교잡 합성씨돼지 현장 실증 시험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재래돼지와 두록 종을 이용해 개발한 합성씨돼지를 현장 적응과 생산성 검증을 위해 농가에 추가 보급한다.

합성씨돼지는 농촌진흥청에서 20여 년에 걸쳐 복원한 고유토종 재래돼지와 개량종인 ‘축진듀록’을 교배한 품종이다. 5년에 걸친 계획교배로 재래돼지의 혈액 비율이 38% 정도 유지되도록 육성했다.

토종 재래돼지는 일반 개량종 돼지에 비해 근내지방이 많아 고기 맛은 좋은 편이나, 새끼수가 6마리~8마리로 일반개량종 10마리~12마리보다 적다. 또, 성장속도도 느려 경제성이 떨어진다. 합성씨돼지 수컷의 90kg 도달일령은 148일로 재래돼지(209일)의 140%, 성장형질이 뛰어난 두록(130일) 품종에 비해 88% 수준이다. 등심의 근내지방 함량은 4% 정도로(재래돼지 4.38%, 두록 3.03%) 재래돼지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성씨돼지는 2012년부터 해마다 시범 농가를 선정해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5농가에 29마리(어미돼지 25마리, 수퇘지 4마리)를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은 보급 이후 합성씨돼지 현장 적응 성적을 바탕으로 농가 상황에 맞춘 사료급여 차이와 농가가 보유한 다른 품종과의 성장, 육질특성 등을 비교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성씨돼지에 적합한 관리방법을 찾아내 개량하는 한편, 기존 개량돼지에 비해 낮은 경제성을 보완해 소비자가 원하는 육질 좋은 새 계통을 육성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준철 양돈과장은 “농가의 합성씨돼지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라며, “양돈 선진국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차별화 전략도 함께 마련하겠다.” 라고 전했다. 라이브뉴스 곽동신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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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만생종 자두’ 폭염으로 생리장해 우려…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은 지속된 폭염으로 만생종 자두인 ‘추희’ 품종에서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자두 ‘추희’는 일본 품종으로 1990년대 후반 도입돼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자두 재배면적(6,182ha)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자두 주산지는 경북 의성, 김천, 영천으로, 이 가운데 김천(약 250ha) 지역에서 ‘추희’를 가장 많이 재배한다. 지난해 ‘추희’ 재배지에서는 이상 고온으로 바람들이, 내부 갈변 같은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해 올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들이는 고온으로 증산량이 많을 때 자두 안의 수분이 사라지면 생긴다. 육질이 퍼석해지는 바람들이 현상이 심해지면 세포가 파괴돼 산화반응이 일어나 자두 속살이 갈변한다. 또한, 성숙기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자람이 더디고 착색 지연까지 나타나 겉으로 보기에 수확 시기가 아닌데도 열매 내부가 이미 익어버리는 ‘이상성숙’ 증상도 보인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온과 직사광선에 열매가 노출되지 않도록 햇빛차단망을 설치해야 한다. 햇빛차단망 설치가 어려울 때는 충분한 물주기, 미세살수 장치 가동으로 토양과 지상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미세살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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