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자시장을 비롯한 중국 채소씨앗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농우바이오가 농협에 최종적으로 팔리면서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씨앗시장에서 가파른 신장세를 보여줬던 농우종묘가 앞으로도 꾸준하게 성장을 해 나갈 것인가라는 의문점과 함께 농협이라는 거대한 조직망을 잘 활용하면 더 큰 신장세를 노려 볼만하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특히, 정부의 골든시드프로젝트에 맞춰 해외 종자 수출시장에 더 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여 조만가 큰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농협에서는 농우바이오의 현 경영진을 비롯한 영업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 진행을 해 나갈 것으로 보여 향후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농우바이오의 발전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농우가 글로벌 종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농우와 농협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농우바이오가 최근 농협계열사로 최종 편입됨에 따라 농우바이오 본사의 새로운 현판 교체식을 가졌다. 지난해 8월 농우바이오 설립자인 고희선 회장의 유고로 거액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유족들은 상속세 납부자금 마련을 위해 농우바이오 매각에 나섰다. 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인수대금 납부 및 주권 양수도가 이뤄짐에 따라, 농우바이오의 농협계열사 편입이 완료되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정용동 농우바이오 사장, 조권형 농협경제지주 상무, 조재록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한지학 R&D 본부장 등 농우바이오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