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인슐린’이라 불릴 정도로 탁월한 혈당 조절 효능으로 당뇨 예방과 혈류 개선 효과가 높은 여주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여주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오이처럼 길쭉하지만 혹같은 돌기가 나 있고 쓴 맛이 강해 쓴 오이라고도 불리는 여주는 인도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일부 농가가 약용작물로 재배해 왔다.
실제로 여주는 비타민 B₁을 많이 함유해 피로회복, 해열제로 효과가 높다. 과실 속살과 씨앗에 들어있는 카란틴(charantin)성분은 췌장의 β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여주의 쓴맛 성분인 모모르디신(momordicin)은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여름철 식욕을 높여준다. 잘익은 여주 열매는 특히 백혈병 등 항암효과가 있다. 식물중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많아 레몬의 2.5배나 된다.
이로 인해 여주의 원산지이자 주 재배국가인 인도와 필리핀 등지에서는 여주가 당뇨병 치료는 물론 고혈압, 눈 질환, 신경염통,열 내림, 기생충 예방 등 만병통치약에 가깝게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효능으로 인해 재배 보다 여주를 찾는 소비자가 먼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미 대형유통매장에는 여주 판매코너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믈을 찾는 농가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전남.북과 경남,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발빠른 농가들이 여주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 묘산면 여주작목반(회장 노병현)도 그 중 한 곳이다. 올해 처음 12명으로 작목반을 구성하고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로 부터 여주 종자 ‘오끼나2호’, NS454', '백돌이', ‘오끼나프리미엄’ 등의 품종을 공급 받아 재배에 나섰다. 첫 재배에도 불구 작황이 순조로워 품질이 뛰어난 여주를 생산, 재배에 자신감을 얻었다. 기동취재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