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재배의 생산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 보급돼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낮은 생산성과 높은 경영비로 어려움을 겪는 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한 ‘2줄기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토마토 재배는 기후 조건으로 인해 대부분 1년에 2기작 또는 비가림 하우스에서 1기작의 단기 재배를 하고 있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낮다. 더욱이 토마토 종자 가격이 비싸 전체 생산비에서 종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토마토 2줄기 재배법은 종자가 싹이 튼 후 본잎이 3∼4장 나오면 떡잎만 남기고 나머지 잎들은 생장점 부위를 순지르기(적심)한다. 그 후 여름엔 3∼4일 후, 봄‧가을엔 7∼10일 후면 양 떡잎 사이에서 2개의 곁눈이 나온다. 이 묘를 길러 본밭에 옮겨 심은 뒤 2개의 줄기를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2010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생산성이 매우 좋고 종묘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채 영 연구사는 “신선하고 질 좋은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2줄기 재배 기술처럼 농가 실정에 맞는 기술을 확대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화=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