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초대석/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어려운 수급상황 극복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긴급제안 동참 호소”

‘원유’과잉생산⇒과당경쟁⇒소비침체‘악순환’

조합제품 적극 이용과 젖소 외부입식 금지!

송아지 모유먹이기와 저 능력우에 대한 도태 당부

‘열려라참깨’같은 육우고기 소비촉진 활동도 적극 펼쳐

 

 

-최근 9개 낙농지원센터별로 한마음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송 조합장= 네, 우리 조합에서는 지난 3월 7일부터 25일까지 각 9개 낙농지원센터에서 한마음대회를 개최하여 조합과 조합원간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한마음대회에서는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300여명이 참석하여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마음대회 성과가 크다고 봐야겠죠?

▶송 조합장= 그렇습니다. 한마음대회는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1,800여명의 조합원들이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조합과 우유시장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원유수급 불균형 상황을 전하며 조합원들의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그 동안 조합의 중장기적인 미래 발전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조합원들과 직접 대화의 시간을 통해 조합발전 방안을 설명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2013년 주요사업 실적보고, 서울우유 낙농정보 모바일앱 안내, 출자달성 조합원에 대한 시상에 이어 정덕희 교수, 체육인 김원기, 산악인 허영호, 개그맨 엄용수와 같은 여러 강사를 초빙하여 발효 부부학, 신바람 스트레스 해소 등을 주제로 교양강좌를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를 생산하는 우리 조합원들이 웃음과 활력을 얻으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대회를 마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송 조합장= 그래요! 많은 조합원이 모이는 한마음대회에 행사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 장소섭외 등의 어려움으로 보다 좋은 시설과 공간을 마음껏 제공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마음대회는 우리 조합의 가장 큰 연례행사이자 조합원의 축제인 만큼 조합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증가하고 있는 서울우유 원유생산량이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2천톤을 상회하여 조합경영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송 조합장= 현재 조합 집유량은 4월 현재 일평균 2천톤을 넘어 전년대비 106%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유량 증가와 업체간 과격한 할인경쟁 및 소비침체로 인해 분유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유수급 불균형은 서울우유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몇몇 유업체는 생산쿼터 삭감, 연간 총량제 시행 중지, 초과생산 원유대 인하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우유도 현재의 어려운 원유수급 상황을 공감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조합원에게 몇 가지 제안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원유 수급조절을 위한 대책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송 조합장= 네! 우선, 조합 제품을 적극 이용해 주심은 물론 젖소의 외부입식 금지, 송아지 모유먹이기, 저 능력우에 대한 도태를 실시하는 일입니다.

다음으로, 기본생산량 초과원유는 최대한 생산을 자제하여 원유수급안정에 적극 동참하는 일입니다. 서우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77년간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로 극복하며 낙농산업을 선도하여 왔습니다. 이번 위기도 협동조합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공동체정신과 명확한 목표 공유를 통해 극복해 내겠습니다.

 

-하루에 4kg이었던 육우고기 군납물량이 2kg으로 줄어들어 육우고기 소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지난해 문을 연 육우고기 전문점‘열려라 참깨’경영성과는 어떻습니까?

 

▶송 조합장= 육우는 한우와 종()이 다를 뿐 이 나라에서 나고 키워진 정육용 소입니다.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육우는 서울우유 뿐 아니라 낙농업계의 큰 골치거리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열려라 참깨’라는 정육식당을 지난 10월에 오픈 했습니다.

약 6개월간 정육식당을 통해 육우고기 소비를 분석한 결과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육우고기 소비촉진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송 조합장= 그렇습니다. 하루 평균 식당을 찾는 고객분이 200분을 넘었고, 육우고기가 전체 매출액의 2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소고기라면 무턱대고 한우 ‘1++’등급을 찾으시던 고객분들이 육우를 한번 드시고 나면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육우를 찾으십니다.

또한 식당도 손익분기점을 넘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낙농업 관련자께서 걱정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육우가 가치를 인정받을 있는 순간까지 꾸준히 전진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특별대담= 나남길 편집국장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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