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최근 양일간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제1회 전국 농협 농특산가공식품 홍보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FTA 등 시장개방 본격화에 따라 국산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행사에는 전국 101개 지역농협 가공공장 도별 전시관과 수출 전시관, 농협 공동브랜드 전시관 등이 설치되고 우수 포장 디자인 선발대회와 외국인 대상 김치 담그기 시연행사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4월 한 달간 전국 농협계통매장(하나로마트 등)에서는 농협 가공식품 특가 상품전이 실시된다. 금년도는 시행 첫해로 전국 농협 식품가공공장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전국의 전통식품가공 사업체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하여 국산 가공식품 홍보·판촉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산 농산물 가공사업은 1990년대 초반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 정책에 의해 추진되었으며 부가가치 창출·농산물 판로 확보·지역 일자리 창출·식량주권 확보라는 관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사업체가 영세하고 전문성이 부족하여 수입원료 위주의 식품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2012년 사업구조 개편이후 국산 농산물 가공식품 판매확대를 위해 식품마케팅 전담 조직 신설, 분야별 전문가 영입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금년 1월 국내 유일의 농식품 전문 쇼핑몰인‘국민행복장터 농협a마켓’을 개장함으로써 기존 전국 2,200여개의 판매장과 함께 온-오프(On-Off)라인 유통판매 채널을 확보하였다. 금년 상반기 중에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상품개발을 위해 직원 60여명으로 구성된 시장 개척단을 세 차례에 걸쳐 파견하여 對中 수출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2017년까지 식품부문에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여 생산·가공·유통·판매 체계를 확립하는 등 국산 농식품사업 확대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남길/곽동신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