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을 통하여 스마트 목책기를 실용화 했다고 밝혔다.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 피해는 종자 파종부터 수확기까지 전 작기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약 120억원에 달한다.
전기목책기(울타리)는 대표적인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로 꼽히고 있으나 발굽이 높고 청각이 발달한 고라니, 노루의 경우 전기적 충격에 의한 퇴치율은 40~60%미만이었고, 잡초 및 이물질로 인한 전기 누설 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목책기”란 기존의 전기목책기에 추가되어 1열의 와이어로프를 배치하여 야생동물이 접촉 시에만 전기적 충격과 동시에 폭음을 2차 까지 발생시켜 농경지 밖으로 이탈케 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으로 작동하기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는 장치로써 친환경적 제품이다. 이번에 실용화에 성공한 “스마트 목책기”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한국농림시스템(대표 황상모)이 기술이전 받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으로부터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실용화에 성공한 것으로,기존 목책기 대비 70%의 비용으로 기후 및 환경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퇴치기능을 99%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영월군 주천면 소재 호밀채종포에 스마트목책기를 설치(2013. 11.)하여 6개월간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의 퇴치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제2농장에 추가 설치하여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농장주 김봉대씨는 “전년도에는 고라니로부터 피해를 입었으나 스마트 목책기를 설치한 지금까지는 전혀 피해가 발생치 않았다”고 하였다.나남길/곽동신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