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업용' 관정 30만개?...밭용수 대책시급
농업의 추세가 기존의‘논농사’위주에서‘밭농사’로 다변화되고 있으나 이를 대비한 기반 여건은 턱없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쌀 위주의 논농사가 주를 이뤘고 이를 위한 농업용수로 저수지,하천수,빗물 등을 활용해왔다.그러나 최근에는 논 면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대신 특용작물,시설재배 등 밭작물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논 면적은84만ha로 전체의52.9%를 차지했고 밭 면적은75만ha로 전체의47.1%를 차지했다.전체 경지면적 중 밭 면적 비중이36.2%에 불과했던199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밭 면적 비중은11%가량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논에 용수공급을 설치한 비율은 전체의82%에 달하고 있는 반면 밭의 경우,전체 밭 면적의16.1%밖에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및 지자체의 농업 생산기반 정책도 논 위주였고,밭 용수를 위한 기반정비율은 낮았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밭작물 재배 농업인은 땅에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사용해왔다.특히 최근에는 시설재배가2014년50,210ha에서 지난해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