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종합감사 현장,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서울현충원 조화 헌화 관련 질문을 이어갔다. 성일종 의원은 “서울현충원에서 매년 1억5천만원씩 조화를 사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영면한 묘원에 중국산 조화 헌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종섭 장관은 “확인 후 바로 잡겠다”고 답변했다. 성일종 의원은 “우리 선열들이 모셔진 곳에 조화 헌화는 국가적 격으로 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18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성일종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 ‘국공립공원묘원 조화 사용 실태와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미 절화 의무자조금으로 진행된 관련 연구와 토론회를 통해 ‘공원묘원 조화 사용으로 인해 플라스틱 조화쓰레기 연간 약 1557톤 발생, 연간 1638톤 탄소 배출, 조화에서 미세플라스틱·중금속 등 검출,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 국내 화훼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일부 국공립 공원묘원에서 세금으로 조화를 구입해서 헌화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의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사장 전인수)가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립묘원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조화사용 반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조금협의회가 지난해 자조금 연구용역 사업으로 진행한 ‘국내 조화사용 현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특히 조화에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및 국공립 공원묘원에 조화를 사용하는 것을 찬성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국립 및 민간 공원묘원의 조화 헌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 두 가지 방향에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조화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과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47.0%, '모르고 있었다'는 53.0%로 나타났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