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종자 생산 농가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함에 따라 풀사료 종자 국내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IRG 파종방법과 적정 질소 시비량 등 다양한 재배법 개선과 종자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올해 6월, 새만금 간척지에서 헥타르(ha)당 2톤의 종자를 수확했다. 수확량이 관행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약 9%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10월경 새만금 간척지 5공구에 있는 재배지(3.5헥타르)에 ‘코윈어리’ 종자(15kg/헥타르)를 점뿌림 방법으로 기계 파종했다. 튼튼한 IRG 이삭을 확보하고, 쓰러짐을 줄이기 위해 질소비료는 관행보다 적은 45kg/헥타르를 뿌렸다. 파종은 트랙터부착 점파기로 10월 28일 시행, 수확은 IRG 전용 콤바인으로 6월 8일 실시했다. 그 결과, 식물체 키는 74㎝, 이삭 수는 1,083개/㎡로 확인됐다. IRG는 줄기와 잎이 부드러워 가축 사료로 알맞고, 수분이 많은 토양에도 잘 견디며 논뒷그루(답리작)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국내 연간 총 IRG 종자 소요량은 2019년 기준 약 6000톤으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새만금 간척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겨울철 풀사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초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간척지를 활용한 대단위 풀사료 재배 실증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새만금 간척지 650헥타르에 IRG를 파종했다. 파종 시기는 늦었지만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했고 강수량도 적당해 4월 중순 생육조사 결과, IRG 초장이 18cm 이상 무성하게 자랐다. 간척지에서 풀사료를 재배하면 땅이 비옥해지고, 국내 저장 풀사료 자급률도 향상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흙의 염류를 제거하면 간척지에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토양 유기물이 축적되면 작물 생산성도 높아진다. 5월 중순 새만금 간척지에서 IRG를 수확하면 6,500톤 이상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 필요한 풀사료는 건물 기준으로 연간 약 600만 톤이며, 해마다 110만 톤 정도를 수입하고 있어 수입 건초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풀사료를 넓은 땅에서 재배하면 대형 농기계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짧은 기간 동안 품질 좋은 건초 생산이 가능하다. IRG는 건초를 만들기에 좋은 작물로, 예취(베기)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