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과수화상병 위기단계 ‘경계’로 격상 발령

-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선제조치…위기단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 농촌진흥청 대책상황실 운영, 중앙 전문가 파견 예찰 추진
- 농번기 농작업자 간 전염 차단 현장관리 강화하기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5월 29일 본청에서 농촌진흥청 차장 주재 전국 도 농업기술원장 과수화상병 현장점검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29일 12시 기준으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2020년 최대 규모(394.4ha)로 발생한 이래 정부의 방제 노력으로 매년 감소(2023년 111.8ha) 추세에 있다.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던 2020년에도 사과‧배 재배면적의 1% 수준에 그쳤다. 현재까지의 발생 면적도 사과 12.1헥타르(ha), 배 20헥타르(ha)로 각각 전체 재배면적의 0.04%, 0.2%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통상 6월에 발생 건수가 가장 많고 올해 현재까지의 기상 상황이 주의를 요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철저히 관리해 사과‧배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조기에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대책상황실 반장을 농촌지원국장에서 차장으로 변경, 운영하고 집중 발생지역에는 농촌진흥청 전문가를 파견해 예방 관찰(예찰)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6월 3일부터 예정된 2차 정기예찰을 5월 29일부터 앞당겨 시작하고, 발생지 반경 100m 인근 과수원은 주 1회 이상 정밀예찰 한다. 현장 진단실은 주중은 물론 토요일도 운영해 신속한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열매솎기(적과), 봉지씌우기 등으로 외부 농작업 인력이 다수 투입되는 시기에는 농작업자를 매개로 한 과수원 간 확산을 막고자 농작업 현장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농협 및 지자체와 협조해 외부 농작업자 이동·작업 이력을 관리하고, 과수원 출입 제한 안내문 설치 강화, 대면적 재배 농가 집중 예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인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활성화해 과수화상병 방제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최소화, 우박․호우․태풍 등 기상 재해 대응 등 생육 시기별 위험 요소를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과수화상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6월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위기 단계를 격상했다.”라며, “과수화상병 차단에는 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빠른 신고가 가장 효과적이다. 농가에서는 외부 농작업자 관리에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연락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팜스코, ‘전주 양돈 매스미팅’ 성료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최근 전주 왕의지밀에서 ‘변화하는 모돈, 맞춰가는 팜스코’를 주제로 매스미팅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약 80여 명의 양돈 농가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면역력과 생산성으로 완성하는 지속 가능한 양돈 경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허용곤 양돈팀장은 “2025년 양돈 호황은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폭염 피해, 질병 여파, 자돈 공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며 “시황이나 돈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내 농장의 면역력과 생산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돈 산차 구성 파악 ▲계획적이고 정기적인 후보돈 입식 ▲6산차 이상 과감한 도태를 통한 모돈 정예화 ▲경제산차(3~6산) 50% 유지 등 네 가지 핵심 관리 포인트를 제시하며 “농장의 면역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안정적인 경영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형도 지역부장은 다산성 모돈 시대에 맞춘 ‘팜스코 리더맥스GT’의 리뉴얼과 ‘솔루션M’의 성적 향상 효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그는 “한돈 평균 PSY 25두 달성을 위해 리더맥스GT 모돈 제품과 솔루션M은 지제 문제와 연산성이라는 두 마리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원, 뇌졸중 '재활치유농업' 효과 뚜렷...의료계 주목!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선정·지원한 제주대학교의 재활치유농업 실증 과제가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는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의 회복을 돕는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참여 환자들의 신체적·정서적 개선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뇌졸중 발생은 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뇌졸중 발생 건수는 9.5% 늘었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12.2건에 이른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30.6%에 달하며, 발병 후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발병 후 6개월이 지나도 약 80%의 환자가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피로감·동기 저하·장기 입원의 한계 등으로 꾸준한 치료 참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농업 활동을 활용한 ‘재활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기르는 과정은 근력과 균형감 향상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삶의 활력 회복까지 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