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농작물재해보험' 정책보험으로써 실효성 떨어져

- 신정훈 의원 "1조원 규모로 ‘몸집’ 커진 ‘농작물재해보험’, 여전히 사각지대 많아"
- ‘경지면적 대비 가입면적 비율’ 45.2% 불과...사업지역, 가입자격 제한 많아
- ‘병충해’ 보상 극도로 ‘제한’...‘손해율’ 65.2%로 낮아져


농작물재해보험이 1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정책보험으로써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의 전체 가입률은 50%였으며, 사과는 89.4%, 배는 76.8%, 복숭아는 35.7%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를 ‘경지면적 대비 가입면적’ 비율로 분석하면, 전체 가입률은 45.2%로 낮아진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사과는 68%, 배는 71.6%, 복숭아는 27.7%로 낮아졌다. 특히 단호박(7.7%), 팥(8.6%), 호두(9.6%), 가을배추(20.3%), 살구(20.7%), 쪽파(23.9%), 봄감자(29.4%) 등 품목별 사업지역과 가입자격 등의 제한으로 ‘경지면적 대비 대상면적’ 비율이 채 30%도 안되는 품목도 다수 있었다.

실제 전체 70개 품목 중 전국에서 가입이 가능한 품목은 44개(62.9%)에 불과했다[표2]. 게다가 사과, 배, 복숭아 등은 농지의 보험가입금액(생산액 또는 생산비)이 200만원 이상, 차, 사료용 벼나 옥수수는 농지 면적 1,000㎡ 이상 등 가입에 제한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행법은 병충해를 농업재해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지만, 정부는 고시인 농업재해보험의 보험목적물별 보상하는 병충해 및 질병규정을 통해 벼, 고추, 감자, 복숭아 4개 품목, 일부 재해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다. 농협도 약관을 통해 ‘원인의 직·간접을 묻지 않고 병해충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정하고 있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은 2019년 186.2%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2022년 기준 65.2%에 그쳤다.

신정훈 의원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막대한 국비와 지방비가 들어가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많다. 모든 것을 보험에 맡겨둬서는 안되며 생산비를 반영한 ‘재해대책비 현실화’와 동반될 필요가 있다. 정책보험은 손해율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최대 할증률 인하, 평년수확량 산출 방식 개선, 적과전 피해보상비율 상향 등 농가가 현장에서 보험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제주농업기술원, 2025년 농촌진흥사업 다방면 성과 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여건 변화 대응 농업현장 중심 실용기술 개발·보급을 목표로 농촌진흥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미래농업 기반 구축, 농업·농촌 활력화 제고를 핵심 방향으로 18개 시범사업 추진, 21개 농업인 교육 과정 운영, 신속한 농업재해 대응체계 마련, 농업 디지털 대전환 등을 통해 지역 농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활용한 전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확립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9ha 규모로 실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인건비는 약 99%, 비용은 78% 절감됐으며, 국내 육성 참깨 품종의 재배 확대와 신규 소득작목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농업기술보급혁신 분야에서는 농업디지털센터의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이 대상을, 동부농업기술센터의 ‘성산지역 감황 키위 안정 생산 기반 조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업디지털센터는 데이터허브와 IoT센싱 인프라를 바탕으로‘제주DA’플랫폼을 개발해 7종의 농정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농정 전환 기반을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곤충단백질’ 새 이름?...‘파워프로틴-아이’로 불러줘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곤충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곤충단백질의 효능과 가치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곤충단백질 새 이름을 ‘파워프로틴-아이(I)’로 확정했다. ‘파워프로틴-아이’는 고단백, 에너지· 활력 증진 등 곤충단백질의 영양적 가치를 강조하고, 곤충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는 대신 곤충(Insect)의 영문 첫 글자인 아이(I)를 뒤에 붙여 곤충 유래 단백질임을 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단백질원인 곤충 식품에 대한 국민 정서상 거리를 좁히고, 곤충 식품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곤충단백질 새 이름 짓기 작업을 추진하고 올해 8월 곤충산업활성화 홍보 특별전담조직(TF)을 발족한 바 있다. 이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름을 발굴하고, 9월 곤충의 날 행사 현장에서 방문객 선호도 등을 조사했다. 농촌진흥청 내부 직원 선호도 조사, 9월 대국민 선호도 조사(대한민국농업박람회)를 진행해 곤충단백질의 새 이름으로 ‘파워프로틴’을 1차 선정했다. 이어 곤충산업활성화 홍보 특별전담조직 2차 협의회를 갖고 전문가 조언을 얻어 ‘파워프로틴’에 아이(I)를 붙여 ‘파워프로틴-아이’를 공식 이름으로 최종 확정했다. 또한, 원료 곤충 종 정보를 소비자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