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미래호두산업 김현우 대표 "호두 농사 대한민국 미래농업 개척 기대"

- 신품종·고소득 ‘호두’ 급부상…전국 각지 주문 쇄도
-사단법인 전국 모임 결성…종자 보급·수매·유통 책임
- 김현우 대표 "농업인들 상담요청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직접 방문"

[기/획/포/커/스...김현우 미래호두산업 대표]
 

 

김현우 대표 "농업인들 상담요청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직접 방문"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잘 알려진 ‘호두’가 신소득 작목으로 급부상 중이다.
호두는 신체의 뇌 신경세포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호두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E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어 치매나 건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뇌졸중,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런 영양학적 가치가 뛰어난 호두는 불행하게도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래호두산업(대표 김현우)이 호두 종자 보급 확산을 위해 쉼없는 행보를 전개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5년 이내 당당하게 소득 작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호두산업은 돈이 되는 ‘조실성 박피 호두’ 품종을 보급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다. 그야말로 한국형 호두로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 ‘돈버는 농업’, 결국 ‘호두’가 정답

“우리나라는 고품질 호두를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고민이 깊었습니다. 고민 끝에 찾은 답이 바로 ‘호두’였죠.”
미래호두산업 김현우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농업을 이끄는 품목은 결국 ‘호두’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호두 연구에 뛰어들었다. 호두가 삶의 중심이 된 세월만 벌써 5년을 훌쩍 넘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김 대표는 전세계 다양한 호두 품종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혹독한 과정을 거친 끝에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조실성 박피호두 ‘185’를 최근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호두나무 품종의 특성과 국내 현실에 맞는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세계 최초로 호두나무 집약 밀식 재배법을 개발 및 보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호두산업이 보급한 ‘185’에서 생산한 호두를 전량 수매해 유통과 수출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미래호두산업에서 분양한 묘목을 식재한 농가는 판로 확보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하면 된다.
“우리나라 연간 호두 수입 규모는 1만 4천톤인데 국내 생산량은 이에 10%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호두 자족 국가로 만들어 해외로 한국 호두를 수출하는 호두 강국으로 올라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185’, 전세계 호두산업 뒤흔들 ‘품종’

미래호두산업의 조실성 박피 호두는 식재한 그해부터 나무에 호두열매가 열릴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정식 5년차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185’는 미국 수입산보다 열매가 크고 껍질이 0.5~0.6mm 정도로 얇아 손으로 껍질을 까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수확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 호두 재배 면적대비 8~10배의 수확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호두나무의 평당 수확량은 1kg 내외지만 ‘185’는 3kg 이상을 상회한다.
“‘185’ 품종은 자연 방임을 하면 수고가 2~3m에 불과해서 오히려 수형을 잡아 목표 수고 3~4m까지 촉진재배를 해야 할 정도로 왜성종이기 때문에 수형관리 및 방제와 수확 등의 관리성이 우수합니다. 이러한 특성에 의해 주간 거리는 2~3m, 열간 거리는 3~5m까지 밀식 재배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밀식재배법을 통해 품질 또한 최상위급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실성 박피호두나무는 경제수명이 80~100년에 달해 사과, 배 등 과실수보다 품종 갱신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오랜 기간 동안 소득을 이어갈 수 있는게 장점이다. 연간 3회 내외의 병충해 방제를 제외하곤 추가되는 노동력이 없을 정도로 고령화된 농업·농촌의 가장 적합한 품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조실성 박피호두는 저장성이 뛰어나 영상 25도의 서늘한 곳에서 1년간 보관해도 품질의 변화가 없고 영상 5도 이하에서 보관 시 2년간 품질이 일정해 유통과 수출에 유리하다. 

■ 농가 신뢰확보 위해 부단히 노력

김 대표는 호두가 ‘막연하게 소득 작목이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실제로 소득 작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키 위해 쉼없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묘목에 대한 농업인들의 불신이 워낙 강한 탓에 김 대표도 뜻하지 않게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고. 일단 묘목만 팔고 보자는 엉터리 장사꾼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데다 농업인들이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무작정 호두 묘목을 판매하기 보다는 ‘왜 심는지?’, ‘어디다 심을 건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실제로 식재 예정지를 방문해 최종 확인 후 묘목을 분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이 상담을 요청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주말도 상관없이 직접 방문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때론 왕복 거리만도 800km가 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농가들과 신뢰를 위해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 
“묘목이 많이 판매되면 당장은 좋을 수 있겠지만 농업인들이 관리를 잘못하거나 식재하지 말아야 할 땅에 식재해 묘목이 죽을 경우 결국은 호두의 부정적 이미지만 강해져 되레 손해가 크게 됩니다. 때문에 한 그루의 묘목을 분양하더라도 제대로 자랄 수 있는 여건부터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김 대표는 농가들과 굳건한 신뢰관계가 성립되면 향후 5년내 자급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도 많은 농가들이 호두재배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 호두산업은 반드시 대한민국 농업을 뒤흔들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생산자들 뭉친 사단법인 추진으로 구심점 마련

김 대표는 호두가 진정으로 산업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모임 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배농가들이 한데 뭉쳐야 호두산업의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전국 모임 결성과 함께 대대적인 품종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식재를 하고 5년이 지난후 엉뚱한 열매가 달린다면 농가들의 손실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아직까지도 농가를 우롱하는 묘목업체가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철퇴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묘목이 공급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호두산업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소신이다. 
특히 김 대표는 "호두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호두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만 조성된다면 대한민국은 충분히 호두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만도 99%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은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어 호두의 수출시장은 오래전부터 열려 있는 셈입니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적기라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빠른 시일내 전국 생산자 모임을 결성하고 호두가 산업으로서 인정받고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많은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전국 모임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인들 중에 ‘호두는 아직 멀었다’라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많아 속상할 때가 있지만 호두의 산업화를 위해 재배농가들과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달릴 생각입니다. “결국은 ‘호두가 옳았다’ 라는 것과 진정한 소득작목이었다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낼 것입니다.” 미래호두산업 김현우 대표의 포부가 실현될 그날을 기대해 본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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